[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은 올 3월 기준으로 83억 달러(한국 돈 약 9조3천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34위이고 세계에서는 110위이다.
이 수치는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조사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것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은 이를 토대로 그의 재산을 세부적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 IT 업계에서 스티브 잡스보다 부자는 적지 않았다.
빌 게이츠(2), 래리 엘리슨(5), 래리 페이지(24), 세르게이 브린(24), 제프 베조스(30), 마이클 델(44), 스티브 발머(46), 마크 주커버그(52), 폴 알렌(57) 등이 포브스 조사결과 스티브 잡스보다 앞섰다. 괄호 안 수치는 포브스 재산 순위다.
스티브 잡스 재산의 96%는 보유 중인 주식의 평가액이다. 포브스는 나머지 2억8천400만 달러에 대해 출처를 밝히지 않았지만 포춘은 부동산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주식 평가액 가운데 애플 주식보다 디즈니 주식이 더 많았다.
스티브 잡스는 애니메이션 업체인 픽사를 디즈니에 팔면서 디즈니의 주식 1억3천8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주식의 평가액이 전체의 72%다. 반면 애플 주식은 542만6천주를 보유하고 있고 이 평가액은 전체의 24%다.
이런 그의 재산은 최근 디즈니와 애플의 주가 하락으로 지난 한 달만에 약 1억7천600만 달러가 줄어든 것이기도 하다.
한편, 스티브 잡스의 연봉은 1997년 애플에 복귀한 뒤 14년째 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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