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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현 "강원도, 뻐꾸기 정치인에게 맡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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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지사 출마 공식화, 민주당 경선 최문순·조일현·이화영 구도

[채송무기자] 조일현 전 의원이 6일 4.27 재보선 강원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광재야 걱정마, 형아가 있다'를 캐치 프레이즈로 내세운 조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보궐선거는 새로운 지사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도민이 선택했던 이광재 도지사의 공약을 완성하고 이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도지사를 뽑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23 지방선거에서 이광재 전 지사의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이 전 지사의 공약을 완성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광재와 함께 공약과 정책, 강원도의 비젼을 함께 논의했기 때문에 이광재 도지사의 공약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광재 지사의 공약을 완성하여 강원도민의 성원에 보답하고 꺾인 이광재의 날개를 다시 달아 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 전 의원은 이날 '뿌리 깊은 도지사'를 강조했다. 그는 "뿌리깊은 도지사만이 튼튼한 강원도를 건설할 수 있다"면서 "강원도를 외면화고 밖에 나가 살다가 갑자기 주소를 옮겨다니며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원도를 남의 집에 알을 낳고 새끼를 치는 '뻐꾸기 정치인', 뿌리 없이 팔려다니는 '꽃꽂이 정치인' 물 좋고 땅 좋은 곳만을 찾아 뿌리를 내리려는 '꺽꽂이 정치인'에게 맡겨서는 강원도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당내 경선에서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최문순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선된다면 강원도의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이광재 지사가 추진했던 중국 투자자와의 협약을 완성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그는 "중국투자자를 유치할 있는 유일한 후보는 '중국통 조일현' "이라며 "강원도의 미래를 중국에서 찾아오겠다"고 했다.

조 전 의원이 이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이미 출마를 선언한 최문순 의원과 당내 경선을 치르게 된다. 또, 이화영 전 의원도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어서 민주당 강원도지사 경선은 최문순·조일현·이화영 후보로 치러질 전망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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