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KB국민카드 초대 사장으로 선임된 최기의 사장(사진)이 KB금융카드만의 경쟁력으로 특화된 가맹점 서비스와 금융특화 세이브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모바일카드 등 이종(異種) 산업간 컨버전스와 신규사업 추진을 통한 장기적으로 카드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기의 사장은 2일 오전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기존에 경쟁이 치열한 대형 가맹점은 물론이고 우리 주변 수많은 소규모 가맹점들을 통해서도 KB국민카드 고객들이 차별화된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출상품에 대한 원금선할인제도란, 대출을 받을 때 카드를 만들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최 사장은 또 "모바일 부문이 아직 결제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지만 적어도 미래 카드 산업의 전략과 관련해서는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카드와 통신이 결합한 서비스 모델 다각화는 물론이고, 금융지주 차원의 타 업종 업무제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카드 시장은 현재 수익성 측면에서 수수료 인하 및 비용 상승 압박을 받고 있고, 경쟁 구도 측면에서는 규모의 경쟁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은행 사업 부문의 단순한 확장 분리를 떠나 브랜드, 상품, 업무 프로세스, 마음가짐을 새롭게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고객 가치를 최우선적 고려대상으로 삼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역량 개발하기 ▲미래 성장기반 확충 ▲경영 효율성과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창조적 조직문화를 과제로 꼽았다.
또한 논어에 나오는 '회사후소'(繪事後素,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먼저 흰 바탕이 필요하다, 일을 함에 있어서 기본이 잘 다져져 있어야 대성할 수 있다는 뜻)를 거론하며 "지금껏 해오던 모든 영업 및 관리활동을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해 효율이 높은 사업 위주로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축사에서 "KB국민카드는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KB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그룹 내 고객 허브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창출되는 그룹 차원의 시너지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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