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렉트로닉아츠코리아가 최근 호러 액션 TPS ‘데드스페이스2’를 출시해 화제다. 생존을 위해 괴기 생명체에 맞서 우주에서 사투를 벌이는 모험을 담은 이 작품을 플레이해봤다. ‘데드스페이스2’는 ‘레드마커’라는 기이한 모습을 한 구조물에 의해 발생한 외계 생명체와의 피할 수 없는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이 외계 생명체는 네크로모프라 불리며 인간의 신체를 공격해 기생한다. 유저는 주인공인 아이작을 조작해 네크로모프를 탄생시키는 원흉인 레드마커를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전투를 벌이게 된다.
이번 작품에선 씨커라이플, 자벨린건, 디토네이터 등의 무기와 시큐리티, 빈티지, 어드밴스드 등의 방어구가 새롭게 추가됐다. 여기에 정해진 난이도를 완료함으로써 새로운 무기와 방어구를 특전으로 획득할 수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키네시스와 스테이시스 모듈을 활용해 각종 퍼즐을 풀고 전략적인 전투를 진행하게 되며, 새롭게 해킹 시스템이 추가됐다. 특히 이번 작품에선 인간 또는 네크로모프를 선택해 최대 8명으로 구성된 온라인 전투를 펼칠 수 있는 멀티플레이 모드도 구현됐다.
# 오프닝 감상 ‘통과의례’
‘데드스페이스2’는 플레이스테이션3, X박스360, PC버전으로 동시 발매됐다. 이번 따라잡기는 PC버전으로 플레이했으며, 간단한 설치 과정을 마치고 바탕화면에 생성된 실행 파일을 클릭해 작품을 시작했다. 작품을 처음 시작하게 되면 온라인 서비스 이용을 위한 계정 등록을 하게 되는데 ID, 비밀번호, 접속지역 등 몇 가지 항목을 작성하는 것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온라인 계정을 생성하면 메인 메뉴로 이어진다.
메인 메뉴에선 ‘데드스페이스2’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싱글플레이어’를 비롯해 온라인에서 다른 유저들과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게임의 사운드와 그래픽, 조작법을 설정할 수 있는 ‘셋팅’ 등의 세부 메뉴를 볼 수 있다. ‘셋팅’ 메뉴에 들어가서 컴퓨터에 알맞은 그래픽을 설정하고 사운드와 조작법은 디폴트로 설정된 값으로 그대로 저장한 후 스토리 모드를 플레이하기 위해 ‘싱글플레이어’ 메뉴를 클릭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플레이어는 ‘싱글플레이어’에서 ‘뉴게임’과 ‘프리비어슬리 온 데드스페이스’만 선택할 수 있다. ‘프리비어슬리 온 데드스페이스’는 작품의 배경 스토리를 알 수 있는 오프닝 동영상으로 전작 이전의 이야기까지 파악할 수 있어 처음 작품을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한 번쯤 감상하도록 하자.
‘뉴게임’을 클릭하면 난이도 선택 화면으로 이어지며, 캐주얼, 노멀, 서바이벌리스트, 질럿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플레이 중에 발견할 수 있는 탄약과 의료팩의 수가 낮아지며 적의 공격력은 강해진다. 일반적인 난이도인 노멀을 선택하고 본격적으로 작품을 시작했다.
참고로 4가지 난이도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 작품의 엔딩을 볼 경우 하드코어 난이도가 생성된다. 가장 어려운 난이도인 질럿 보다 쉽지만 게임 진행 중 저장이 3번만 허용된다. 여기에 작품 진행 중 플레이어가 죽을 경우 게임 내의 체크포인트가 아닌 저장된 지점부터 시작하게 되므로 플레이에 확실하게 적응한 뒤 도전하자.
# 시작부터 공포감 ‘오싹’
본 게임에 들어가면 간단한 컷신을 볼 수 있는데 초반부터 공포스럽고 잔혹한 장면이 이어진다. 네크로모프들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의료 시설을 빠져나오는 것이 챕터1의 목표가 된다. 작품을 시작하는 첫 화면에서 중앙 하단에 녹색 박스로 ‘시프트’를 누르고 있으면 달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볼 수 있다. 초반 게임 진행 시 주요 조작법을 녹색박스 형태의 메시지로 알려주는 것으로 튜토리얼을 대신한다. 작품을 처음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튜토리얼 메시지를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시프트 키와 함께 방향키를 누르면 달릴 수 있다. 사방에서 날뛰고 있는 네크로모프를 피해서 건물 복도를 달리다 보면 휠체어를 탄 환자가 앉아 있는 문 앞에 이르게 된다. 이 문으로 들어가는 순간 이벤트가 발생했다.
휠체어에 타고 있던 것은 다름 아닌 감염된 사람으로 갑자기 달려들어 플레이어를 쓰러뜨렸다. 이 순간 키보드의 ‘E’를 누르라는 메시지가 떴다. 감염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E키를 연타했다. 버튼 누르기가 성공했는지 아이작이 감염된 환자를 문으로 밀쳐내는 순간 열려있던 문이 닫히면서 감염된 사람이 문에 눌려 즉사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버튼 연타 이벤트가 가끔 등장하는데 빠르게 키를 연타해 위기 상황을 모면해야 한다.
계속 진행하면 원거리에 위치한 물체를 끌어오거나 던질 수 있는 키네시스 모듈을 장착할 수 있으며, 의료팩과 기본 무기인 플라즈마커터도 획득할 수 있다. 의료팩은 체력을 회복하는데 사용하는 필수 아이템이다. ‘데드스페이스2’에 등장하는 플라즈마커터는 외과 수술용 절개 도구로 기본적으로 빔의 방향이 세로로 되어있지만 특수 능력을 통해 가로로 빔의 방향을 바꿔서 사용할 수도 있다.
플라즈마커터를 획득하자마자 네크로모프와의 전투가 이어진다. 네크로모프를 상대할 땐 우선 다리를 잘라내 이동속도를 줄이고 이후 머리나 팔 등을 공격해 처치하는 것이 일반적인 공격 방법이다. 네크로모프의 종류에 따라 팔부터 공격해야 하거나 배 부분은 공격하지 말아야 하는 등 공략 방법이 다르다는 것도 알아두자. 또한 전작과는 달리 적을 처치한 후 발로 밟아야 적으로부터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플라즈마커터를 얻고 난 후 좀 더 진행하면 적의 행동을 일시적으로 느리게 할 수 있는 스테이시스 모듈도 획득할 수 있다. 스테이시스 모듈을 장착하고 계속 진행하게 되면 상점을 볼 수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획득한 설계도를 상점에 로드하면 해당 설계도의 아이템을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되며, 장비 교환이나 판매 등도 상점을 통해 이뤄진다.
첫 상점 앞에서 엔지니어링 슈트 설계도를 주어 상점에 로드한 후 구입하면 피투성이가 된 구속복을 벗고 엔지니어링 슈트를 입게 된다. 이후 상점이 있는 곳의 문을 나서면 챕터1의 보스와 마주하게 된다. 보스의 약점이 노란색으로 표시되는데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처치할 수 있다. 스테이시스 능력을 활용하면 보다 쉽게 물리칠 수 있다.

# 전작의 재미 능가
챕터1의 보스를 제압하고 10시간 정도의 플레이 시간을 거쳐 엔딩을 볼 수 있었다. 우선 ‘데드스페이스2’는 전작의 재미 요소를 그대로 이식해 1편을 플레이했던 유저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또한 작품을 플레이하면서 전작을 바로 이어서 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만큼 1편의 게임 콘텐츠를 잘 살려냈다는 말이다. 물론 뒤집어서 표현하면 신선함은 떨어진다는 의미가 될 수 있는데, ‘데드스페이스2’가 가진 특유의 공포감과 잔혹한 액션성은 이를 극복하고도 남는다.
환풍기의 구멍이나 쇠창살 등을 뚫고 갑자기 튀어나오는 네크로모프로 인해 깜짝 놀라는 순간을 즐기며, 전작에서 ‘이시무라’라는 우주선 내부의 공포를 타이탄 거주지의 ‘스프럴’이라는 우주 정거장으로 옮겨왔다. 또한 불이 갑자기 꺼지고 서서히 보조 조명이 커지면 적들이 곧 나타난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던지는 연출의 재미도 그대로다.
사방이 뚫린 엘리베이터 등에 탑승해 이동할 때 목적지에 다다르는 순간까지 적들과 전투를 진행하는 것도 전작과 유사하다. 상황에 따라 아이작이 죽는 모습도 다양하게 표현돼 고의적으로 게임오버의 순간을 만들기도 하는 독특한 재미 요소도 여전하다.
이렇듯 전작의 공포 요소를 그대로 이식해 네크로모프와 사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극적 긴장감은 어느 정도 약화되었지만 공포스러운 순간을 잘 살려내 전작을 능가하는 작품으로 거듭났다. 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 역시 웰메이드 게임으로 손색이 없으며 총 3편의 시리즈로 기획된 작품인 만큼 완결편인 다음 작품도 1, 2편을 능가하는 대작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P>/더게임스 김준완기자 junwan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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