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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철권리그 ‘테켄크래쉬’ 인기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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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철권리그인 ‘다음 테켄크래쉬(TEKKEN CRASH)’가 시즌6을 맞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이 거듭될 수록 열기가 뜨거워 지는 등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13일 리저렉션과 나진스페셜리스트간에 벌어진 시즌6 결승전은 이같은 인기를 실감케했다. 경기시작 1시간 전부터 개막을 기다리는 팬들로 가득찼다. 환호와 성원의 목소리는 스타리그 결승전을 방불케했다.

이처럼 뜨거운 테켄크래쉬 열기는 데이터로 입증된다. MBC게임 VOD 조회수에서 테켄크래쉬는 평균 5000건으로 당대 최고 인기 e스포츠 콘텐츠라는 프로리그와 MSL과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시청률로 비교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테켄크래쉬 시즌6은 전국 케이블 가입 시청률이 0.135다. 평균 0.471의 MSL에 뒤지지만 아직 성장세인 리그라는 점에서 봤을 때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특히 철권이 국내 게임시장에선 거의 사장되다시피한 아케이드게임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할만한 일이다. 스타크래프트, 스페셜포스, 카트라이더 등 온라인게임 일색인 e스포츠 종목에서 유일하게 아케이드로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셈이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시즌3부터 공인종목으로 인정하고, 4강 진출시 준프로게이머 자격을 부여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여기에 시즌4부터 처음으로 결승전을 생방송으로 진행한 이후 스타리그 초창기 형태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며 리그가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철권리그가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 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는 스타리그와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무엇보다 경기에 나오는 선수가 ‘일반인’이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친구들, 혹은 동네형 같은 일반인이 선수로 참가해 많은 팬들이 동질감과 친근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철권이 ‘하는재미’ 못지않게 ‘보는재미’가 쏠쏠하다는 점이다. 스타크래프트라가 나오기 전만해도 아케이드게임 중 킹오브파이터즈나 철권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사람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철권은 경기를 펼치는 사람 앞에 동전을 쌓아 놓고 대기하는 사람이 많았으며 웬만한 게임센터 게임머신중 5~6기는 철권이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의 뛰어난 기술력이다. 스타리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일명 ‘입스타’를 구현하는 선수들의 경기에 만족감을 표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어떻게 저런 플레이를 할 수 있을까, 저 게이머는 손이 몇 개지?’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경기력과 독특한 전략이 스타의 인기를 더하게 하는 요소이다.

같은 맥락으로 철권 선수들도 한번 공격을 하면 상대의 에너지를 거의 다 소진할 만큼의 콤보와 연속기로 멋진 기술을 보여주며 경기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석훈 MBC게임 차장은 “스폰서 규모가 확대되고, 선수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면 제2의 스타리그를 꿈꿀 날도 머지 않았다”며 “철권은 분명히 스타크래프트의 아성에 도전하는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느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팬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야외무대를 만드는게 꿈”이라며 “선수들에게도 경기력 외에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프로 정신을 더 많이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게임스 최승호기자 midas@thegames.co.kr]

[인터뷰] 박현규 MBC게임 테켄크래쉬 해설

“철권리그는 스타리그 못지않은 흥행 가능성이 충분한 e스포츠입니다.”

MBC게임 테켄크래쉬의 명 해설로 인기가 높은 박현규 해설(28)은 철권리그의 무한한 가능성을 자신했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스타크래프트보다 저변이 훨씬 넓기 때문에 글로벌 e스포츠로 육성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철권리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인가.

▲선수들이 e스포츠 정신을 가지고 있다. 돈은 많이 받지 않지만 자부심과 승리욕을 가지고 경기를 한다. 다음직원, 의사, 변리사 등의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참여한다. 정말 철권을 좋아해서 경기를 하는 선수들의 열정에 팬들이 즐거워하는 것같다.

-철권리그가 글로벌 e스포츠로 성장할 가능성은.

▲아마 철권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게임중 하나다. 아랍, 유럽, 미국,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인도 등 일일이 나라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곳에서 철권을 즐긴다. 테켄크래쉬같은 리그가 잘 발전하면 얼마든지 세계로 진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심지어 미국 챔피언들이 자신의 사비를 들여 우리나라에 와서 경기를 한다. 페루는 철권이 스타크래프트보다도 훨씬 인기가 많다.

-지금보다 더 성장하는데 필요한 요소는.

▲가장 시급한 것이 선수나 팀 후원문제다. 대부분의 팀이 스폰을 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그나마 많이 받는 팀이 나진스페셜리스트다. 지금보다 더 많은 선수들이 스폰을 받아야 경기력이 높아지고, 그래야 팬들이 몰릴 것이다. 개인적으로 철권은 선수들도 비주얼과 경기력이 매우 좋아 기업스폰만 늘어난다면 훌륭한 e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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