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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커피도 '손맛'보다 '기기맛'이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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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커피메이커는 기본…전자동, 캡슐형 등 다양한 기기들 눈길

집에서도 고급 커피를 만들어주는 '커피머신'이 인기다. 아직 국내 커피 시장에서는 인스턴트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지만 커피전문점 등의 대중화로 고급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기본적인 커피메이커는 물론 에스프레소 머신, 캡슐커피 머신 등 여러 가지 커피머신들이 골고루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GFK 조사에 따르면 국내 커피 메이커 시장은 지난 2005~2009년 23%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해 국내 에스프레소 머신 시장이 약 116억원 수준으로 껑충뛰었다. 70억원 규모에 그쳤던 2009년보다 무려 64.2% 성장한 것.

판매 수량 기준으로 보면 1년새 41.9%가 증가했다. 2009년 국내 에스프레소 머신 판매수량은 약 1만5천대, 2010년 판매수량은 2만1천대 가량이다.

종류가 다양한 만큼 고르기도 어려운 법. 커피메이커의 종류가 많고 특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전에 자신이 원하는 방식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다양한 커피머신의 종류와 각각의 특징을 소개한다.

◆드립식, 수동, 전자동, 캡슐커피? 방식도 가지각색

커피메이커는 내리는 방식에 따라 크게 드립식과 에스프레소로 분류된다.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추출된 원액을 지칭하는 '에스프레소'는 양에 따라 리스트레또, 도피오, 룽고 등으로 불린다.

에스프레소 리스트레또는 정량(30ml)보다 적은 15~20ml 정도만 추출한 커피다. 더 적은 양을 뽑은 만큼 추출 시간이 짧으며 농도는 더 진하다. 반면 한잔에 에스프레소 2샷을 넣은 것은 에스프레소 도피오, 추출 시간을 길게 해 35~50ml 정도를 추출한 것은 에스프레소 룽고라고 한다.

한편 드립식 커피메이커는 원두 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천천히 커피를 추출한다. 연한 맛의 커피를 즐기는 사람에게 적당하며,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가격은 가장 저렴한 편이다. 드립식 커피메이커는 현재 필립스는 물론 테팔, 브라운, 일렉트로룩스, 국내업체 세보 등 여러 업체에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에스프레소 커피메이커는 압력을 가해 빠르게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좋은 에스프레소에는 부드러운 갈색 층(크레마)이 덮여있다. 물의 온도와 압력, 추출시간 등을 잘 조절해야 향기롭고 맛이 좋은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원두 추출 방식에 따라 수동형, 반자동형, 전자동형, 캡슐형 등으로 나뉜다. 최근 국내 커피 시장에서는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과 캡슐형 에스프레소 머신이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은 압력을 가하는 추출과정을 제외하고는 전 과정을 손수 해야 한다. 원두 분쇄도 별도의 기계를 사용해 직접 갈아야 한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때 커피가루를 눌러주는 탬핑이나 추출 시간 등에 따라 커피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커피의 품질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 물론 숙련자라면 고품질의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 3~4년간은 분쇄된 원두를 사용하는 반자동형이 인기를 끈 적 있다. 그러나 반자동 머신은 직접 원두를 갈아야 하고 개봉 후 원두 관리에도 불편함이 있었다. 이런 반자동 머신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전자동 머신과 캡슐커피 머신이다.

네스프레소 관계자는 "커피 원두는 개봉 직후에는 신선도가 떨어지기 시작해 2주 후면 산화돼 맛이나 향이 날아갈 우려가 있다"며 "이런 단점을 보안한 것이 전자동 머신과 캡슐커피 머신"이라고 말했다.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은 말 그대로 기계가 자동으로 커피원두를 분쇄하고 추출해주는 기기다. 간편한 조작으로 원두 분쇄 굵기, 추출 온도, 우유 거품, 크레마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항상 일정한 품질을 유지해준다.

커피 원두는 원하는 것을 직접 골라 사용하면 된다. 전자동 제품의 가격은 200~500만원대로 다른 방식의 기기들보다 비교적 고가이며, 드롱가, 일리, 필립스, 유라, 밀레, 지멘스 등의 업체가 시장에 진출해있다.

필립스의 유신영 마케팅담당자는 "국내 에스프레소 머신 시장은 지난 4~5년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라며 "특히 전자동 머신의 경우 커피 원두 분쇄부터 추출까지 간편한 조작 하나로 가능해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머신이 어렵다고? 간편한 캡슐커피도 '인기'

캡슐커피 머신은 최근 가장 뜨고 있는 기기다. 이미 분쇄된 원두가 들어 있는 캡슐커피를 끼우고 버튼을 누르면 커피가 추출되는 방식으로, 사용이 편리하다. 최근 들어서는 여러 업체에서 잇따라 국내에 캡슐커피 머신을 론칭하는 등 캡슐커피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스위스 캡슐커피 브랜드 크레메소가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네슬레가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테이크아웃 전문점인 커피빈 역시 캡슐커피 시장 진출을 선언한 상태.

커피빈은 전용 캡슐커피 머신 개발과 함께 27일 삼성동 코엑스몰에 캡슐커피전문점을 오픈하고,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인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외에도 국내에 캡슐커피 머신을 처음 선보인 네스프레소를 비롯해 일리, 라바짜, 이탈리코 등 외국업체가 국내 캡슐커피 시장에 진입해있다.

캡슐커피 머신의 가격은 보통 30만원~60만원대이며, 최고 100만원 가까이하는 원터치 방식의 제품도 있다.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보다는 저렴하지만 드립식 커피메이커보다는 가격이 비싼 편.

캡슐커피는 각 브랜드 별로 제공하는 것을 사용해야 하며, 각 업체별로 많게는 20가지 이상의 종류를 확보하고 있다. 캡슐커피의 가격은 브랜드에 따라 600원에서 1천원선이다.

네스프레소 마케팅팀 박성용 팀장은 "겨울 시즌을 맞아 관련 문의가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캡슐커피 머신이 주목 받고 있다"며 "에스프레소 머신은 한번 구입하면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음 구입할 때 잘 살펴본 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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