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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공정위원장 "가공 식료품 업체 담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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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현장 직원들에게 가격 관련 요구 말라고 지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25일 서울 반포동 청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조사에서 일부 식료품 중 상당 품목이 담합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김동수 위원장은 "이번 조사에서는 식료품을 집중적으로 봤는데 최근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는 과정에서 담합이 일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철수 사무처장도 "여러가지 가공식품 분야에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가격을 인상했는데, 그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품목이 10개가 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속도감 있게 조사를 진행하려고 하지만, 이제 겨우 3주가 지난 만큼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1~2달은 지나야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최근 일부 품목의 가격 인하에 대해 기업들의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격 인하 품목이 있지만 공정위가 조사 나가서 올려라 내려라 한 것이 아니다"며 "조사 나간 직원들에게는 가격 관련해 요구하는 행위를 하지 말고, 조사를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현장에는 최소한만 머무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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