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망 솔루션 개발업체인 시그널정보통신이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시그널정보통신은 1990년 설립돼 공공기관과 기업체의 자가무선통신망(TRS)를 개발하고 구축하는 사업을 해왔다.
TRS란 제한된 시스템 안에서 다수 사용자가 신호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내부 통신망이다. 시그널 정보통신은 경부고속철도 중앙사령실과 역 사이 통신망, 대우조선해양 작업장 내 통신망, 대한항공 주요 공항 간 통신망 등을 구축하며 이 분야의 입지를 다져왔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업체가 초고속 인터넷, IPTV 등을 포함한 방송통신 융합 솔루션과 유선통신망 개발을 통해 신사업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SK텔레콤, KT 등의 통신망 구축 솔루션을 담당하고 있으며, 국방부 초고속 정보통신망 최적화 작업도 진행 중에 있다. 최근 유무선 통합추세에 따른 Wi-Fi 수요 증가로 무선통신 시장의 규모가 늘어난 것도 이 업체의 성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그널정보통신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보급으로 주고받는 데이터 트래픽의 양이 크게 늘어나면서 4G와 같은 새로운 통신망 구축이 시급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통신망 구축 수요가 늘어날수록 시그널 정보통신의 매출과 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그널정보통신은 총 자산 약 280억원 가운데 유동자산이 200억원,이 중 현금성 자산이 130억원에 이르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8.4% 정도로 낮은 편.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09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 영업이익은 51억원이었다.
공모 주식수는 89만2천주, 상장예정 주식 수는 340만주. 공모 예정가는 7천500~8천원이며 공모 금액은 66억9천만~75억8천200만원이다.
7일부터 10일까지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3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받고 24일 상장된다.
시그널 정보통신의 동종 경쟁업체로는 리노스, 링네트, 유비쿼스, 다산네트웍스 등으로 모두 코스닥 상장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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