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금융인들에게 윤리의식을 강조하고 나섰다.
연초 취임식에서부터 금융 시장의 질서 확립을 강조했던 위원장이 다시 한 번 '기강 바로잡기'에 대해 힘주어 말한 것.
김석동 위원장은 5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금융은 잘못됐을 때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이 큰 만큼 그 어느 분야보다 확고한 윤리의식과 책임감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봤듯이 금융회사의 무분별한 이익 추구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훼손하고 국민경제 전체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금융시장의 안정과 질서를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금융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시장 실패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그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적 자금흐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외환 부문의 건전성 관리가 중요하다"며 ▲선물환 포지션 한도 ▲외국인에 대한 국채·통안채 이자소득세 원천징수 ▲거시건전성 부담금 등 3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해놓고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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