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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무료 포워딩, 성인사이트 '길목'으로 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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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업체들의 무료 포워딩 서비스가 성인 사이트의 ‘길목’으로 악용되고 있다.

포워딩은 등록한 도메인 이름을 입력하면 고객이 원하는 사이트로 자동 연결해 주는 서비스. 아사달(대표 서창녕 www.asadal.com), 가비아(대표 김홍국 www.gabia.com), 도메인뱅크(대표 천명곤 www.domainbank.co.kr), 후이즈(대표 이청종 www.whois.co.kr) 등 국내 대표적인 도메인 등록 업체들은 고객들이 도메인을 등록할 경우 포워딩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등록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일종의 부가 서비스인 셈이다.

문제는 이 서비스가 성인 사이트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인기 도메인 보유자들이 일정액을 받고 성인 사이트로 연결해 주는 사례로 속출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 성인 사이트 무료 포워딩 어느 정도인가?

아사달인터넷(대표 서창녕 www.asadal.com) 관계자는 최근 무료 포워딩 서비스를 받는 도메인들의 접속 순위 통계를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성인 사이트 들이 접속 순위 톱10을 휩쓸어 버린 것.

이 관계자는 "접속순위 톱10을 모두 성인 사이트들이 차지한 걸 보면 성인 사이트 범람은 위험수위를 넘은 것이 아니냐" 개탄하며 "무료 포워딩이 성인사이트 범람의 새로운 지표로 등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성인사이트로의 포워딩은 회사 약관에서도 금지하고 있다”면서 “성인 사이트로 포워딩이 되는 도메인들은 바로 서비스를 중지하고 다시는 파킹이나 포워딩을 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후이즈 관계자도 "포워딩 도메인만 5만개 가량 될 것"이라며 "집계해 본 것은 아니지만 성인 사이트들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료 포워딩이 성인 사이트 범람에 일조하고 있다는 얘기다.

◆ 무료 포워딩이 왜 인기인가?

무료 포워딩이 성인사이트 연결에 악용되는 것은 도메인 투기 열풍이 한 풀 꺾인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기 도메인 매매열기가 시들해지면서 도메인 보유자들이 성인 사이트 포워딩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자신들의 도메인을 통해 회원 가입할 경우 회비의 30~40%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원색적인 도메인을 보유한 J 모씨는 포워딩 서비스를 이용해 매달 300만원 정도를 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메인을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인 사이트들의 회원유치 제휴 프로그램인 도메인 포워딩을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성인 사이트들 역시 포워딩 서비스를 통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비용 부담이 많은 광고나 프로모션을 하지 않고도 사이트 트래픽을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신규 회원 유치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종화기자 jh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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