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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위성 개발국’ 꿈을 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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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의 아쉬움 씻고 '천리안' 발사 성공

한국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이 발사에 성공하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열 번째 통신위성 개발국이자 일곱 번째 독자 기상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천리안 위성은 지난 6월 27일 오전 6시 41분(현지시각 26일 오후 6시 41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사의 ‘아리안-5ECA’에 탑재돼 발사됐다.

7월 5일 오전 10시 10분에는 목표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이는 호주 동가라(Dongara) 지상국을 비롯한 해외 지상국 3곳과의 교신을 통해 확인됐다. 7월 10일, 국내 지상국이 관제권을 인수한 이후 7월 12일, 13일에는 천리안 위성에서 각각 찍은 최초 기상영상과, 해양영상이 지구로 보내졌다.

기상영상은 제주도 부근에서 일본열도까지 동서로 길게 위치한 장마전선과 필리핀 동쪽에 위치한 2호 태풍(꼰선, CONSON)을 보여 주고 있다. 해양영상은 한반도 주변의 3면 바다를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 촬영한 해양관측영상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다.

천리안 위성은 통신·해양·기상 3가지 기능을 하나의 위성에 탑재한 정지궤도복합위성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위성관제시스템을 활용하여 금년 말까지 시험운영을 마치고 향후 7년 간 기상·해양 관측 및 공공통신 서비스 임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동경 128.2도 3만6천km 상공에서 하루 24시간 내내 위성통신 서비스와 한반도 주변의 기상과 해양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산기술로 개발된 통신탑재체가 위성에 탑재돼 우주인증을 마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0번째 통신위성 자체 개발국으로서 'Ka 대역'을 이용하여 차세대 위성방송통신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또한,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을 운영하게 된다. 천리안 위성은 한반도 주변 해양환경과 수산정보를 실시간 관측해 해양자원관리, 해양환경보전 등 해양영토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측은 “세계에서 7번째로 독자 기상위성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그동안 외국의 기상위성으로부터의 정보에 기초하여 30분 간격으로 제공되던 기상예보 수준이 통상의 경우 15분 간격, 위험기상의 경우 최소 8분 간격의 수준으로 향상되어 국민생활의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천리안 위성은 교육과학기술부, 방송통신위원회, 국토해양부, 기상청 4개 부처가 8년 간 공동으로 개발하고 향후 7년간 공동으로 운영한 프로젝트다. 지난 24일 첫발사 때 1단 압력저하 문제로 발사 47분 37초를 앞두고 발사가 취소됐다. 25일에도 두 번 시도했지만 각각 발사 17, 16초를 남기고 카운트다운을 멈췄으나 성공적으로 우주의 품에 안겼다.

글|정병묵 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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