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장, 조국 서울대 교수, 소설가 조정래 씨 등 536명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직업병 문제에 대해 정부측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보건의료전문가, 법률가, 학계 등 536명은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삼성 직업병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사회인사 선언'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대책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 2009년 삼성전자 반도체자문단 노출평가팀을 이끌었던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장도 참석했다.
백도명 교수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관련한 10년치 정보를 모아 분석한 결과 여러 문제 중 비호친킨성 임파종 분야에선 유의미한 높은 수치가 나왔다"며 "직원들의 질병과 관련성이 없다고 하기 어려운 만큼 좀더 책임을 지고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방안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제도 개선 등 정부 차원의 노력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김칠준 부회장은 "지금은 산업재해로 인정되려면 피해자가 자신의 근무와 발병 간 상관관계가 있음을 인정해야 하는 구조"라며 "사업자 측에서 피해자의 발병이 사업장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입증을 해야 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536명은 이날 선언을 통해 ▲삼성은 백혈병 등 직업병 피해를 인정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 ▲정부는 즉시 산업재해를 인정하고 신뢰성 있는 진상 조사 및 관련 제도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 ▲국회는 국가 차원의 신뢰성 있는 진상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강제하고 산업재해 및 화학물질 관리에 대한 제도개선에 노력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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