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세계 평판 TV 출하량이 전달보다 27% 늘어난 2천1만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소니가 뒤를 이었다.
3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디스플레이뱅크 (대표 권상세)에 따르면 9월 LCD TV 출하량은 1천817만대로 전월 대비 29%, PDP TV는 184만대로 1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전체 평판 TV 출하량은 2천1만대로 지난달보다 27% 증가했으며, 평판TV 출하량 중 LCD TV 비중은 90.8%, PDP TV는 9.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전체 LCD TV 출하량의 18%를 차지해 1위를, LG전자는 12%로 2위를 기록했다. 11%를 점유한 소니가 그뒤를 이었다.
특히 LED LCD TV는 일본 내수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샤프가 에코포인트 제도의 수혜로 9월 생산 비중이 50%를 넘어섰으며, 중소형 TV 생산 비중이 높은 비지오(VISIO)가 40%로 뒤를 이었다.
3분기 전체 평판 TV 출하량은 4천948만대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이중 LCD TV 출하량은 4천444만대, PDP TV는 504만대로 집계됐다.
중국 국경절 수요 증가, 일본의 에코포인트 제도 등으로 평판 TV 수요가 호조를 보인 결과다. 대부분의 세트 업체들이 재고 조정을 완료하고 하반기 수요를 대비해 출하량을 증가시키는 모습이다.
디스플레이뱅크 홍주식 책임 연구원은 "4분기는 패널 및 세트 가격 인하와 세트 업체의 공격적인 홍보, 중국 내수시장 회복 등으로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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