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데바란, 로봇 '나오' 통해 국내 대학과 산학협력

프랑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업체인 알데바란이 국내 대학과 로봇 관련 산학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알데바란 로보틱스(대표 브루노 메소니에)는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턴 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휴머로이드 로봇 '나오(NAO)'를 매개로 한 '교육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알데바란 로보틱스는 이 자리에서 국내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및 제공 혜택을 설명하고 과학, 기술, 공학 및 로보틱스 관련 학계와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파트너십 선정 대상자는 로봇을 교육현장에 도입하는 데 필요한 재정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또 나오 로봇 활용을 위한 교육 및 기술지원 등을 제공받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브루노 메소니에 알데바란 로보틱스 대표는 "'나오' 덕분에 학생들이 과학기술 수업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향후 과학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꿈을 갖게 됐다"면서 "'나오'를 교육현장에 활용해 보다 혁신적이고 진취적인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와 포괄적 제휴를 맺고 있는 NT 리서치의 김경환 사장은 "로봇과 관련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노력하겠다"며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로봇 플랫폼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2천에서 2천500만 원대인 현재 가격도 지금보다 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 나오는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나 다른 나오 로봇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로봇 나오는 현재 미국 스탠포드 리서치 연구소, 하버드 대학, 브라운 대학, 영국 웨일스 대학, 한국 카이스트, 일본 츠쿠바 등 세계 유수의 200여 개 대학에 제공돼 연구 및 교육용 플랫폼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