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3일 신임 정책실장에 백용호 국세청장을, 정무수석에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을, 사회통합수석에 박인주 평생교육진흥원장을, 대변인에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김희정 대변인 내정자는 부산 출생으로 연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7대 최연소로 국회에 입성,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과 한나라당 원내 부대변인 등을 거쳤다.
그 뒤 작년부터 KISA 원장을 맡고 있다.
김희정 원장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KISA는 당분간 이성해 비상임 이사(전 정통부 정보화기획실장, KT 고문)가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KISA 규정 상 원장 궐위시 선임 비상임 이사가 직무를 대행하게 돼 있는데 이성해 이사가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사회가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해 임원공모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원장 공모와 심사를 하게 된다.
KISA 관계자는 "신임 원장 공모부터 선임까지는 2~3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적극적인 성격의 김 원장이 청와대 대변인을 맡게 됨에 따라 청와대의 대언론 활동이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 편으론 인터넷과 정보보호 분야의 핵심 기관인 KISA 원장이 1년도 안 돼 새로 바뀌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 내정자는 "전임 원장과 후임원장이 힘을 합쳐 인터넷의 진흥과 역기능 문제 해소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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