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업체가 일본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본 시장은 경기침체에도 불구, 내부자에 의한 정보유출 사고와 회계개혁(JSOX) 법안 시행으로 정보보안 투자가 늘고 있다.
지란지교소프트, 파수닷컴,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 등은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정보보안 전시회 IST 2010 (Information Security Expo 2010)에 참가해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IST 2010은 일본 및 아시아 지역의 유명 보안기업들이 참가, 주력 정보보안 제품을 소개하고 관련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는 전시회로 이번 행사에는 1천450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는 스팸메일차단 솔루션 '스팸스나이퍼', 보안웹하드 '기가팟 오피스하드' 를 포함해 '스팸헌터', '비트스크린', '쿨메신저', '월넛드라이브' 를 일본의 대형유통사들과 함께 6개 부스에서 전시했다.
이 중 스팸스나이퍼는 국내 1천300여개 레퍼런스와 CC인증을 보유한 제품으로 기술력을 앞세워 일본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매년 전시회를 참가하면서 지란지교소프트를 비롯한 한국기업에 대한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며 "안정화된 일본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로 도약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은 이번 행사에서 '파수 엔터 프라이즈 DRM 4.0'의 일문 버전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제품별로 관리하던 정책·인증·감사·모니터링 기능을 하나의 프레임워크에서 통합 관리해 효율성을 높였고, 문서 주기 사용 및 정책변경 내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파수닷컴 해외사업본부장인 이상민 상무는 "일본에서 내부자에 의한 정보유출 사고 및 관련 법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 뜨겁다"며 "앞으로 일본 시장에서 본격적인 저변 확대에 나서는 것은 물론 점차 관심이 고조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사업기회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 회장 이득춘)도 이글루시큐리티, 닉스테크, 브레인즈스퀘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포함된 한국관을 공동 구성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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