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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電 권희원 부사장 "1Q 520만대 판매, 3DTV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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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공략 순항, 풀 LED로 3D TV 공략 '속도'

3D TV 시장 전망이 유동적이지만 어떤 상황에서라도 점유율 25%를 달성한다는 의지다.

권희원 LG전자 LCD TV 사업부장(부사장)은 25일 양재동 서초 R&D캠퍼스에서 'LG 인피니아 풀 LED 3D TV' 발표회를 갖고 이같은 전략을 밝혔다.

권희원 부사장은 "3D 출시와 함께 올해는 디스플레이 산업 의미있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3D TV 시장은 올해 380만대에서 오는 2014년에는 8천350만대로 연 117%에 달하는 급격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올해 전세계 3D TV 시장에서 25% 수준의 점유율을 올려 3D 선두업체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3D TV에 강한 LG' 브랜드 이미지를 굳힌다는 목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는 올해 LG전자의 올해 LCD TV 시장 점유율 전망(15%) 대비 10%P 정도 높은 수준. 3D TV에 대한 이같은 자신감은 올들어 TV판매가 순항을 보이고 있는 데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풀 LED 3D TV로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권 부사장은 "3DTV시장 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본 것은 콘텐츠 문제 등 3D TV 시장 활성화에는 TV 외에도 중요 요소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시장이 어떻게 발전할 지는 유동적이지만, 3D TV 시장에서 점유율 25% 달성은 가능한 목표로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올해 LCD TV 판매 목표가 2천500만대로 이미 1분기 520만대를 판매, 점유율도 많이 올라갔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1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한껏 줄여나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디지털TV 시장 격차는 10%P에 가깝다. 특히 올해 3D TV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삼성전자의 3D TV 판매목표는 전망치 700만대 중 약 29% 수준인 200만대.

LG전자가 전체 규모를 380만대로 보고, 이중 25%인 약 1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것은 전망치에는 차이가 있지만 점유율 격차는 3~4%P 까지 줄이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최초 풀LED'로 승부…"2D→3D전환가능하나 고민"

LG전자가 이날 출시한 풀 LED 3D TV(모델명 55/47LX9500)는 화면 전체에 LED 소자를 가득 채운 풀 LED 기술을 채용한 게 특징. 풀 LED와 같은 직하방식 3D TV는 이번이 최초다.

여기에 경쟁사 대비 2배 수준의 '트루모션 480헤르츠(Hz) 기술'을 첫 적용, 빠르게 전환하는 3D 화면에서도 잔상 없이 풍부한 입체감에 어지러움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풀 LED를 채택, 가격은 경쟁사대비 높지만 55인치와 47인치 모델의 경우 별매 12만원의 3D 안경 2개를 기본으로 제공, 전체 구매가는 같은 수준으로 맞췄다.

초기 프로모션 차원에서 47인치형과 55인치 형은 블루레이플레이어, 아바타게임기를 함께 제공, 실제 구매가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도 유사한 전략을 가져가고 있는 만큼 가격보다는 '풀 LED', '트루모션 480헤르츠'를 채용한 탁월한 화질로 승부를 걸겠다는 얘기다.

LG전자는 3D TV의 경쟁 포인트를 화질, 입체감, 편안함 등에 두고 있기 때문에 2D 콘텐츠를 3D를 전환하는 컨버팅기술을 확보하고도 당장 이를 채용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권 부사장은 "2D의 3D전환은 별로 어려운 기술이 아니다. 우리도 구현은 가능하나 내부적으로 이번 출시제품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이유를 "현재 경쟁사의 2D의 3D 전환은 2.4D 정도 수준으로 편안한 영상도 아니다"라며 "현재 개발된 것도 그정도 수준은 되며, 2.5D 정도까지는 더 개선돼야 채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오는 6월께 출시되는 3D TV에는 보다 진화된 2D의 3D전환 컨버팅 기술을 채용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권 부사장은 안경없는 3D TV에 대해서도 삼성전자와 달리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무안경 3D TV는 구본무 LG 회장이 개발을 주문할 정도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권 부사장은 "세계 시장은 결국 무안경으로 갈 것"이라며 "시기가 문제인데 2020년이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2015년이며 무안경 시대가 도대하지 않을 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안경으로 가려면 방식이 많이 있다"며 "고객 편의차원에서 (무안경 3D TV)에서도 또한번 앞서가는 LG전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기술적인 문제로)무안경 3D 시대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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