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으로 낮게 책정된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 가격이 지금보다 더 내려갈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현지 시간) 크레딧스위스(CS)의 빌 쇼프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 아이패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예상만큼 높지 않을 경우엔 애플이 가격을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패드는 발표 당시부터 이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화제를 모았다. 애플은 16GB 무선랜 모델의 경우 499달러, 가장 비싼 3G 64GB모델은 829달러로 책정했다. 이 같은 가격은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500~1천달러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그런데 이 가격에서 추가적으로 할인이 가능하다는 것.
빌 쇼프 애널리스트는 지난 일요일 애플 고위 경영진과 함께 미팅을 가진 후, 애플 아이패드의 공격적인 가격책정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에 대한 수요가 생각만큼 크지 않을 경우 애플이 가격을 인하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 경영진은 아이패드의 초기 수요 견인력이 어떨지 일단 지켜 보고, 가격정책을 민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책 자신감은 애플 라인업 사이에서의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이 생각보다 적게 일어날 것이라는 애플의 예상에 기반한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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