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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0', 3D 시대 서막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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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에 더 얇고 PC급 기능 갖춘 TV, 가전 중심으로

[CES 2010]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전 세계에 3D 열풍을 몰고 온 가운데 안방 극장에도 3D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된 'CES 2010'의 최대 화제는 역시 3D TV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 모든 업체들이 3D TV를 내 놓고 열띤 경쟁을 펼쳤다.

삼성전자 부스는 3D 세상이었다. 지난 해 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한 TV를 내 놓으며 세계 TV 시장 트렌드를 주도한 삼성전자는 올해 총 17종의 3D TV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시장 주도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화질'과 토털 솔루션이다. 3D TV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TV와 화질 개선을 위한 칩셋, 콘텐츠, 안경, 3D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이 중 콘텐츠를 제외한 모든 솔루션을 직접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3D TV 출시를 위해 관련 특허만 400여건을 등록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전자는 6.9㎜ 두께의 '울트라슬림TV'를 최초 공개했다. LG전자 부스는 인산인해 그 자체였다. LG전자 역시 3D TV 전시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 내 출시 예쩡인 풀HD급 3D LED TV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 역시 대단했다.

풀LED LCD TV인 '인피니아' 시리즈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TV 화면을 최대 240개 블록으로 구분하는 로컬디밍 기술로 700만대 1의 업계 최고 수준 명암비를 실현했다.

소니 역시 별도의 3D 전시관을 꾸미고 자사 3D TV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파나소닉은 '아바타' 전용 상영관을 갖추고 극장용 3D 영화의 안방 진입을 본격 예고하고 나섰다.

도시바는 '셀TV'로 부스 전체를 꾸몄다. '셀TV'는 도시바의 야심작으로 PC보다 10배 빠른 CPU를 내장한 TV다.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크게 강화하고 2D 영상을 자동으로 3D 변환해주고 화질도 크게 향상시켰다.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올해가 3D TV 원년"이라며 "지난 해 부터 LED TV 시장이 급격하게 늘어난것처럼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화질과 성능을 높인 3D LE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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