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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세종시논란' 정면돌파…정치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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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당 분열 가능성에 '우려'…야, 세종시 전면전 대비

이명박 대통령이 TV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세종시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인 가운데 여야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전면전을 대비하고 있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처음으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만큼 이를 기점으로 정부가 세종시 수정 추진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야간 정면충돌은 불가피헤 보인다. 또한 친박계가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이를 계기로 여권 분열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여론의 향배다. 이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대국민 설득에 나서겠다는 것이지만 '세종시 수정' 반대 여론을 얼마나 잠재울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한나라당 내부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이 대통령이 정면돌파 승부수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세종시 '원안' 추진 입장을 천명해 온 박근혜 전 대표 진영과의 당 화합 문제를 풀어야 한다. 오히려 당 분열만 촉발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대통령이 오늘 국민과의 대화에서 순수한 충정을 밝힐 것"이라며 "때로는 정략적 의도에서, 때로는 잘못된 오해와 선입관에서 비롯된 세종시 문제가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3년 반 이후 역사의 평가를 숙제로 남기고 퇴임해야 할 대통령의 진정성과 고뇌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야당도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반응을 넘어 국가 미래를 고민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와중에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전 대표는 대통령과 대화 이틀 뒤인 29일 모친인 고(故) 육영수 여사 탄생일을 맞아 충북 옥천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자리가 자리인 만큼 박 전 대표가 언급을 자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이 대통령의 발언 수위에 따라 박 전 대표가 반응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 백지화를 선언하고, 많은 실정법을 위반한 4대강을 그냥 밀어붙이겠다면 이 대통령 스스로 법치를 부인하는 것을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이리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그는 "그러나 대통령은 법치를 해야지, 인치(人治)를 하면 안된다"며 "법원도 법치가 훼손되는 것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법원이 답해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당5역회의에서 "대통령이 닥친 현안을 놓고 자신의 소신과 고집을 관철시키는 데 대한 해명과 변명에 매달리지 말고 그러한 좁은 시야에서 벗어났으면 한다"며 "이 나라의 백년대계와 국민의 이익을 생각하는 큰 시야에서 국민 앞에 나서서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밤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대통령과의 대화'에는 MBC 권재홍 앵커가 메인 MC를 맡고 KBS 김경란, SBS 박선영 앵커가 보조 MC를 맡아 진행하며 KBS, MBC, SBS, YTN, MBN, OBS가 생중계한다.

또 전문 패널로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김 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연희 베인앤드컴퍼니 대표가 출연한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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