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소액 결제 서비스 업체 시그마테크(대표 장철웅
www.sigmatec.co.kr)가 최근 파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철웅 전 시그마테크 사장은 17일 “소액결제로 수익모델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예상했던 만큼 투자유치도 이뤄지지 않아 최근 법인을 정리했
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그마테크 임직원들은 다른 회사로 옮긴 상태다. 장철웅 전 사
장 역시 PKI(공개키기반구조) 업체 드림시큐리티 부사장으로 지난 주 금요
일부터 출근하기 시작했다.
시그마테크는 충남대 SW지원센터 교수팀과 공동으로 인터넷 마일리지 서
비스‘n포인트(www.nPoint.co.kr)’를 개발, 지난해 말부터 서비스해 왔다.
‘n포인트’는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아도 여러 사이트에서 보상받은 사
이버 머니나 포인트를 공유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nWallet’이란 전자지
갑 소트웨어를 통해 각기 다른 사이트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는 것.
시스템 체계가 분산형으로 이뤄져 소비자 입장에서는 편리하게 포인트를
관리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선 회원정보를 공유하지 않아도 포인트를 공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돼 왔다.
시그마테크는 삼성벤처투자·코스메틱랜드·아이빌소프트 등으로부터 대거
자본을 유치, 설립 당시 1억원이었던 자본금을 25억원으로 늘리기도 했다.
또 마일리지를 소액결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신용카드 결제와 휴대폰 결제
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충전식 선불카드 서비스도 준비해 왔다.
하지만 닷컴의 몰락과 소액 결제의 과당경쟁으로 결국 시그마테크는 정리
됐다.
장철웅 사장은 “전자결제는 미래 수익성이 담보되는 사업이지만, 시간이 오
래 걸리는 비즈니스”라며 “소액결제업체들은 결제 수수료 외에 다른 비즈니
스 모델을 고민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엔포인트 고객들에게 사전 공지하
고, 고객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관련 DB를 삭제했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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