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LTE' 4세대 표준화경쟁 본격화

와이브로와 LTE의 4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화 경쟁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본격적으로 불붙게 됐다. 와이브로와 LTE 기술 두 가지 모두 4세대 복수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드레스덴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화 작업반(WP5D) 제6차 회의에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IEEE802.16m'과 'LTE Release10 & Beyond (LTE-Advanced)'를 4세대 이동통신 후보 기술로 제안했다고 22일 발표했다.

IEEE802.16m은 IEEE를 중심으로 한국·미국·일본 등 51개 업체들이 지지를 보낸 끝에 이번 회의에서 제안됐다. LTE-Advanced는 3GPP에 참여중인 39개 업체와 TTA를 포함한 6개 표준화 단체의 공동명의로 제안됐다.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는 3G 이동통신규격인 WCDMA, HSDPA 등의 규격을 제정했으며, 현재 LTE-Advanced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IEEE의 801.16e 그룹에서 3G인 모바일-와이맥스(와이브로) 표준 제정을 완료한 바 있고, 현재 802.16m 그룹에서 4G인 IEEE802.16m 표준을 개발중이다.

ITU는 회의에서 제안된 두 후보기술에 대한 평가를 거쳐 오는 2011년 2월 표준안을 마련한 후 ’2011년말 ITU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두 기술 모두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국내개발 기술인 와이브로와 세계 4G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LTE 모두 기술개발과 국제표준 채택을 위해 적극 지원하여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특히 이번 후보기술 제안을 통해 국내개발 특허기술의 국제표준 반영 및 ITU 표준 제정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3GPP, IEEE 및 ITU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