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유가증권시장에 돌아온 진로가 증권가의 호평을 받고 있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배당성향도 높아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19일 한국투자증권은 진로의 높은 영업의 안정성과 가시성을 감안, 목표주가 4만7천원을 제시했다. 공모가 4만1천원 대비 15% 상승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 증권사의 이경주 연구원은 "소주시장이 매우 안정적인 데다, (진로의) 브랜드력과 영업력이 강해 향후 실적의 가시성과 안정성이 우수하다"며 "글로벌 경쟁사 상위 9개사와의 수익구조를 비교해 보면 EBITDA마진이 22~23%대로 유사하고, 향후 2년간 매출액 및 EBITDA 성장률도 연평균 각각 5%, 6~9% 수준으로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트레이드증권 조기영 연구원도 "소주시장의 안정적 성장, 원가 부담 완화로 꾸준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4만9천원(공모가 대비 상승여력 20%)으로 제시했다.
그는 "저도주 활성화에 따른 음용 빈도 증가 및 음주율 상승으로 소주시장은 1% 내외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며, 원재료인 주정가격은 내년 하반기 이후 가격 인상이 예상되어 수익성 또한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2011년 이후 하이트맥주와의 영업조직 통합으로 시장지배력 강화가 예상되고 가격 결정의 자율권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배당성향도 매력적으로 봤다. 그는 "대주주인 하이트홀딩스의 수익원이 지분법이익, 브랜드 로열티, 배당금에 한정되어 있어, 50% 수준의 높은 배당성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간 1천억원의 잉여현금 창출이 가능해 배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KTB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의 김민정 연구원은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주주이익환원정책이 투자 포인트"라며 "일본, 중국 등 해외진출 성과는 국내 부문 성장정체를 보완할 성장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