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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양산대첩' 신호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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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사무소 오픈…친박 사실상 지지 선언

한나라당 박희태 전 대표가 10월 재보선지역인 경남 양산에서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대첩'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날 양산 중부동에 있는 박 전 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한나라 소속 의원 40여명이 대거 참석했고, 지지자도 약 1천여명(박 전 대표측 추산)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친박에서는 허태열 최고위원을 비롯해 홍사덕, 이경재, 서상기, 김선동 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해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친박연대 노철래 원내대표도 자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큰 인물론'을 내세우며 필승을 다짐했다. 박 전 대표는 "울산과 부산 양대 도시가 비약적인 발전을 해온 만큼 이제 양산도 울산이나 부산처럼 발전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지금 변화의 바람이 세차게 불고 그 변화의 바람에 맞춰 큰 양산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큰 양산을 만들기 위해선 큰 인물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큰 양산을 위해선 엄청난 정치적 힘이 필요하고 중앙 정치와 중앙 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양산의 심부름꾼이 돼야 한다"며 "이는 시대의 발전에 요청되는 결과"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이어 "이제 양산은 단독으로 발전할 때가 아니고 울산, 부산을 합쳐 광역권으로 묶어 프로젝트를 세우고 정부의 지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지 못한 것은 그 프로젝트를 선도할 중앙의 큰 정치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양산 발전에 자신이 적합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또 "다른 지역에는 정치적으로 큰 힘이 작용하는 데 우리가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며 "앞으로 (부산,울산,양산)광역발전 계획을 추진하고 그것을 선도하는 정치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 전 대표는 인사말에 앞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친박계 홍사덕 의원이 6선임을 거론하면서 "(홍 의원에)다른 건 부러운 것이 없고 6선이 가장 부럽다. 6선이 되는게 간절한 소망"이라며 우스갯소리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선거사무소에 참석한 친박계 인사들은 전폭적인 지지발언을 쏟아냈다.

허 최고위원은 "이번에 (양산 재선에서)실패하면 친이-친박 다 떠내려간다"며 "(양산 재선에는)친이-친박이 없는 것이다. 이 허태열도 이분을 도와야 되는 지엄한 명령이 떨어졌다"고 사실상 지지를 선언했다.

허 최고위원은 "당원끼리 동지가 아니고 원수라면 정당이 될 수 없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한나라당이 인정과 의리를 가지고 또 인간성을 가진 집권당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홍사덕 의원은 "양산이 자그마했을 때는 작은 양산을 쓰는 것으로 충분했지만 큰 양산이 되면 초대형 양산을 써야 한다"면서 "그냥 양산 뿐이 아닌 대한민국을 덮을 만한 초대형 큰 양산인 박희태를 세워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은 "박희태는 화합의 사나이"라면서 "박 대표에게 '양산에서 뜻을 이루어 올라와서 완성하지 못한 화합을 완성해 주십시오라고 부탁하고 싶다'고 여러분과 함께 부탁하고 싶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윤성 국회부의장과 허태열 최고위원, 박순자 최고위원, 박재순 최고위원을 비롯해 홍사덕, 안경률, 정갑윤, 서상기, 진수희, 최구식, 강길부, 한선규, 황진하, 김효재, 윤상현, 조윤선, 김선동, 김세연, 김소남, 김용태, 박민식, 배은희, 안영환, 유재중, 운영, 이두아, 이은재, 정미경, 조진래, 주광덕, 정해걸 의원 등 친이·친박계를 막론하고 4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정몽준 신임 한나라당 대표는 국회 일정으로 불참했으나 부인 김영명씨가 대신 참석했고,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도 개소식을 찾았다. 김무성 의원은 축전을 통해 개소식을 축하했다.

박 전 대표가 이날 10월 경남 양산 재선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당 공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 전 대표가 공천을 받게 되면 공천 경쟁 후보인 김양수 전 의원과 유재명 전 연구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뿐만 아니라 '박희태' 대항마로 '문재인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양산 선거구도는 한층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산=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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