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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도서 검색 사업 '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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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독일정부·예술가 단체 등 모두 반대, 소니만 우군

전세계 모든 책들을 다 스캔해서 인터넷으로 제공하겠다는 구글의 원대한 꿈이 사면초가에 놓이게 생겼다.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업계 관계자들이 구글이 지난 해 10월 도서 저자 및 출판업체들과 체결한 저작권 협의에 대해 속속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마존이 구글의 도서 검색 사업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넷 등 주요 외신들은 구글과 출판업계와의 저작권 협의에 대해 아마존이 "전례없는 저작권 침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제출한 40페이지 규모의 문건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아마존은 구글의 저작권 합의 계약이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단체 소송을 제기한 출판 업계 연합에 지난 주 합류한 상태다.

아마존은 e북 시장의 지배적인 사업자다. 구글의 도서검색 사업이 자사 사업에 잠재적인 위협요소가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이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도서 검색 서비스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스캔하기 시작했다. 이를 저작권 침해라며 반발하는 출판업계와 법적공방을 벌인 끝에 지난해 10월 저작권 합의 타결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합의는 구글에게 독점적인 디지털 도서 배급권을 부여한다는 이유로 반독점법 위반이라는 게 아마존의 주장이다.

아마존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도 단체 소송에 참여해 구글 입장에선 더 큰 부담을 떠안게 됐다.

최근 미국 법무부도 이 합의가 반독점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또 이번주 독일 정부 및 네덜란드의 사진가 그룹도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소설가 및 음악가도 구글과 출판업계와의 계약이 부당하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이처럼 구글이 사면초가에 놓인 가운데 소니는 구글의 우군을 자처하고 있다. 소니는 구글과 e북 사업에서 협력하고 있는 업체로, 아마존과는 경쟁관계에 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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