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이슈&] 위메이드, 업계 최초 코스피 직상장 推進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지난해 매출·순익율 ‘긍정적’…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모멘텀 제시해야

‘미르의전설’로 유명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박관호 서수길·이하 위메이드)가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위메이드의 이번 예비심사 청구가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예심을 통과할 경우 국내 게임사 중 코스닥을 거치지 않고 코스피에 직상장한 최초 회사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위메이드가 예심을 통과 코스피에 등록되면 게임업계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는 지난 29일 온라인게임업체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주권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며 공모 예상금액은 약1400억원이다. 위메이드의 증권시장 도전은 이미 예견되어 왔다.

# 자금조달 고려한 ‘의외의 선택’

매출면이나 순익율면에서 최근 코스닥에 도전한 업체들을 이미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위메이드의 지난해 매출은 739억원이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 조이맥스는 지난해 총 매출이 329억 원, 게임빌은 153억원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메이드가 코스닥이 아닌 코스피로 직접 상장을 선택한데 대해선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대다수가 벤처기업인 게임업체의 경우 예외없이 코스닥 시장의 문을 먼저 두드렸기 때문. 최근 증권 시장에 거래를 시작한 조이맥스와 게임빌도 코스닥 시장을 선택했으며 현재 코스피에 등록된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도 지난 2000년 코스닥 거래를 거친 후 2003년 코스피로 자리를 옮겼다. 코스피 예심이 코스닥보다 더 까다롭다는 점도 위메이드의 선택에 궁금증을 자아내 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 우량한 실적 뒷받침

그럼 위메이드가 코스피에 곧바로 도전하는 이유는 뭘까. 먼저 매출 규모면이나 순익면에서 코스닥 상장사들을 넘어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조이맥스와 게임빌은 물론, 게임포털을 보유한 엠게임을 뛰어넘는 규모를 자랑한다. 엠게임의 지난 해 매출은 609억원이며 위메이드는 이보다 130억원 많은 739억원을 기록했다.

더욱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 순익율도 33%를 기록했다. 이처럼 탄탄한 실적을 가지고 있어 규모도 크고 안정성도 뛰어나 코스피 시장 입성을 자신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게임 산업 초창기에 설립된 기업으로서의 자부심도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지난 2000년 설립됐으며 ‘미르의전설’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업체다. 더불어 포털 ‘버디버디’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기업이 즐비한 게임단도 운영하고 있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결국, 이처럼 실적면에서도 모자람이 없고 초창기 온라인게임기업로서 가진 자부심이 코스피 행을 선택하게 한 주요 원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 게임주 재평가 가능성 ‘호재’

한국거래소 유가시장 본부는 두 달 이내에 심사 결과 여부를 위메이드에 통보해야 한다. 따라서 늦어도 9월 말 경엔 게임업계 최초 코스피 직상장 업체가 등장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현재로선 위메이드의 코스피 상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물론, 매출의 경우 타 코스피 예심 통과 기업에 비해 매우 작은 규모지만 순익면에서 보면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실제로 최근 코스피에 예심을 청구한 기업들 중에도 매출은 수천억에 달하지만 순익은 100억원 미만인 업체가 많다. 여기에 증권가에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는 게임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위메이드의 코스피 행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 일각에선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매출 순익율면에서 매우 뛰어나지만 수익을 거둬들이는 제품이 소수(미르의전설)에 그치고 있으며 그 마저도 중국이라는 하나의 시장에 치우쳐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위메이드의 매출 비중이 하나의 시리즈 작품에 편중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쯔바이온라인 등 새로 나올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나가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르의 전설’로 스타덤에 오른 1세대 온라인게임 기업 위메이드의 과감한 베팅이 성공 거둘수 있을 지 게임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게임스 김명근기자 dionys@thegames.co.kr]

관련기사

/하반기 기대주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슈&] 위메이드, 업계 최초 코스피 직상장 推進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