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 혜성 사이버리아

사이버리아(대표 황문구 www.cyberria.com)가 올해 PC방 및 게임업계에 혜

성처럼 나타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사이버리아’란 이름은 생소했다. 게임이나 PC방 업

계에 종사하는 사람마저도 이름을 듣고 고개를 갸우뚱거렸을 정도.

하지만 PC방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 벌써 전국에 400여

지점을 확보했다.오픈 예정인 곳만 해도 100여 곳에 이를 정도로 그 수가

급격하게 불어나고 있다. 지금은 주요 상권마다 ‘사이버리아 인터넷PC방’

이란 이름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사이버리아의 이 같은 급성장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놀라움의 대상으로 떠오

르고 있다. 특히 초창기 PC방 네트워킹 사업을 시도했던 업체들이 어려움

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사이버리아의 공격적인 사업과 성장은 더욱 돋보이

고 있다.

최근 사이버리아는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면서 회사 알

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사이버리아가 설립된 것은 지난해 3월. 자본금 1억 5천만원에 예츠닷컴이

란 법인명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예츠닷컴은 이후 ‘사이버리아 PC방’ 프

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으며 올 3월 ㈜사이버리아로 법인을 바꿨다. 자본금

도 10억원으로 늘었다.

현재 직원은 대전 대구 전라 경남 지역 지사를 포함해 300명에 이른다. 이

정도 규모면 게임 업계에겐 톱 클래스에 속한다.

사이버리아는 주력 사업인 PC방 프랜차이즈 사업과 더불어 최근 온라인 게

임 개발사업에 진출했다. 전체 직원 중 25명 정도가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인력이다.

사이버리아는 게임 개발을 위해 올해 초 지페인터(Gpainter)라는 회사를 인

수하면서 이 회사의 황문구 사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청강문화산업대

학 게임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황문구 사장은 ‘아기공룡둘리’ ‘탈’ 등

의 PC게임을 개발을 주도한 장본인이다.

현재는 사이버리아에서 온라인 게임 ‘워터크래프트’의 개발을 이끌고 있

다. 사이버리아의 게임 개발 연구소는 10여명이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게

임 학원에도 출강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사이버리아는 현재 시범 서비스중인 ‘워터크래프트’를 오는 9월중에 유료

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PC 및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형태의 게임을 기

획 중이다.

사이버리아 게임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자체 가맹점을 적극 이

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황문구 사이버리아 사장은 “현재 전국 500여 프랜

차이즈점에 온라인 게임을 공급하고 이런 곳을 거점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

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이버리아 PC방은 하루에 한 개 정도가 새로 생겨날 정도로 급격히 늘어나

고 있는 상태. 매주 1번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사업 설명회에도 수 백 명

이 몰릴 정도로 PC방 개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사이버리아 측은 “사내에 점포개발팀이 미리 입지 조건을 고려해 PC방이

들어설 자리를 확보한 후 업주들에게 토털 솔루션을 제공, 확실한 이익 창

출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설명한다.

또한 개점 이후에도 꾸준한 홍보와 이벤트를 통해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

는 것도 사이버리아의 장점이다.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찾는 고객

들에게 인기 가수 콘서트 입장권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9월중에는 사이버리아 PC방 회원들을 대상으로 총 1억원의 상금이 걸린

‘워터크래프트’ 게임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사이버리아는 앞으로 PC방 프랜차이즈 사업과 함께 게임 및 콘텐츠 개발에

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황문구 사장을 영입한 것도 이와 같은 맥

락이다. 황문구 사장은 “PC방 인프라를 중심으로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해외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