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앱, 데이터도메인 인수

스토리지 업체 넷앱이 경쟁사인 데이터도메인을 1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터도메인은 데이터 저장시 중복된 데이터를 삭제해 저장용량을 절감해주는 '디듀플리케이션' 스토리지 전문업체다.

넷앱은 현금 지불 및 주식 매입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도메인을 인수할 방침이다. 넷앱은 데이터도메인 주가에 40%의 프리미엄을 덧붙인 주당 25달러를 지불키로 했다.

넷앱과 데이터도메인의 합병에 대해 업계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편이다. 브리건틴 어드바이저의 마크 켈러허 애널리스트는 "넷앱과 데이터도메인은 잘 조화를 이룬다"며 양사의 계약은 데이터센터 설비 업체들끼리의 합병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한편 넷앱은 지난 4월 24일 마감한 회계연도 2008년 4분기에 7천510만달러의 수익과 주당 23센트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6.2% 감소한 8억7천960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