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꽃소식과 함께 봄 결혼시즌이 다가오면서 예비신부들의 관심은 온통 웨딩 드레스에 쏠려 있을 것이다.
일생에 단 한번 입게 되는 웨딩 드레스. 최근 개봉한 영화 '신부들의 전쟁' 속 각각 다른 웨딩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케이트 허드슨과 앤 해서웨이의 개성 만점 웨딩 스타일 대결에 예비신부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속 각각 다른 개성을 지닌 두 여배우가 보여주는 웨딩 스타일에 대해 뮈샤 주얼리 김정주 대표의 자문을 받아 살펴봤다.
# 앤 해서웨이, 엠마's 실속 웨딩 드레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의 학교 선생인 엠마(앤 해서웨이)는 심플하고 단아한 '실용적인' 웨딩 스타일을 선보인다. 평소 차분한 성격과 평범한 스타일의 엠마는 예전에 어머니가 입었던 구식 웨딩 드레스를 세련되게 수선하고 10년 전 드레스에 포인트 액세서리로 변화를 주어 실속있게 결혼 준비를 한다.
또 여기에 튀지 않고 반짝임만을 주는 작은 사이즈의 주얼리 스타일로 포인트를 주어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표출했다. 화려하거나 돋보이지는 않아도 경제적이고 의미 있는 엠마의 웨딩 드레스는 '엄마의 드레스'와 '심플한 주얼리'로 완성했다.

김정주 대표는 "최근에는 웨딩 드레스뿐 아니라 예물도 부모님의 것을 물려받아 세련된 스타일로 리세팅해 사용하는 실속파 예비부부들이 많다. 보석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리세팅만 해도 전혀 다른 새로운 느낌을 주면서 보석 자체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 케이트 허드슨 리브's 럭셔리 웨딩 드레스
실력있는 변호사인 리브(케이트 허드슨)는 높은 연봉의 커리어 우먼답게 자기 중심적이고 고집 센 성격의 소유자로 웨딩 스타일에 있어서도 '완벽'을 추구한다.
평소 왈가닥한 그녀가 완벽함을 더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클래식한 드레스로, 손꼽히는 '유명 디자이너의 드레스'와 고급스런 예식에 걸맞는 '럭셔리'다.
사이즈가 정해져 있는 유명 디자이너의 웨딩 드레스에 몸을 맞추기 위해 다이어트에 몰두하고, 무려 10겹으로 된 무거운 스커트를 감당한다.

김정주 주얼리 디자이너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신부라면 웨딩 드레스와 면사포만으로는 2%의 부족함을 느낄 수 있는데 여기에 다이아몬드 티아라를 매치하면 완벽한 웨딩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며 "실제 다이아몬드 티아라는 매우 고가여서 구매하기보다는 다양한 대여 서비스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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