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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네트워크 기반 HDD 시장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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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첫 블루레이 내장…"국내 30% 점유율 목표"

LG전자(대표 남 용)는 건축·법률·교육·의료 등 분야 소규모 기업을 겨냥한 네트워크 저장장치(NAS, Network Attached Storage) 시장에 진출한다고 1일 발표했다.

LG전자는 고가 서버나 시스템관리자 없이 다수의 사용자가 인터넷으로 데이터를 저장·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 저장장치 첫 제품(모델명 'NS1')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100만원대 비용으로 진료기록, 소송자료, 도면 등 각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소기업들의 수요를 감안해 이번 제품을 내놓았다.

새 제품은 1~4테라바이트(TB)의 대규모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제품에 내장된 4개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에 데이터를 분산 기록해, 디스크의 물리적 손상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 최초로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버를 장착해 데이터를 디스크 안에 원스톱으로 백업할 수도 있다.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제품 특징을 고려해 저전력(44W/월 이하), 저소음(30dB 이하) 기술도 적용했다.

새 제품은 소비전력은 PC(120W/월)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이며, 소음은 조용한 방과 같은 정도다. 새 제품은 맥, 윈도,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와 호환된다.

LG전자는 해외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에서 올해 30% 점유율을 올리며 선두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 이동근 DS사업부장(상무)은 "세계 1위인 광디스크 드라이브(ODD) 기술을 바탕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네트워크 저장장치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인스탯에 따르면 세계 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 규모는 올해 220만대에서 오는 2011년 470만대로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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