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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IT '빅뱅' 차세대시스템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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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부터 시행되는 주식매매 차세대 시스템 가동을 앞두고 업계와 한국거래소(KRX)가 막바지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차세대 시스템 시행 후에도 거래결과가 안정적인지, 이상현상은 발생하지 않는지 여부를 최종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종 리허설 앞둬…"만반의 준비"

이번 차세대 시스템은 지난 2005년 유가증권, 코스닥, 선물 거래소가 각각 합해진 이후 따로 운영되던 전산 매매시스템을 완전 통합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차세대 시스템이 가동되면 외적으로는 하나로 운영되는 것 같았던 KRX의 완전한 화학적 결합을 마무리하게 된다.

기존 시장별로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등 혼재된 시스템을 유닉스 환경으로 통합해 추진되는 만큼 IT분야에서도 KRX의 차세대 시스템은 초대형 사업으로 손꼽히며 치열한 수주 경쟁이 벌어진 바 있다.

이 시스템의 일호가건수는 구 시스템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천만건, 호가폭주시 특정종목의 매매체결은 초당 200건, 전체종목의 매매체결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초당 2천800건(시장전체는 초당 6천700건), 체결소요시간은 체결건당 0.08초 이내를 각각 구현한다. 그만큼 안전하고 신속한 매매와 다양한 신상품 개발을 지원할 수 있어 금융투자산업 산업 발전에도 필수적이다.

차세대시스템은 이정환 현 KRX이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중요성을 강조할 정도로 KRX에서 지난 4년여간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지난 1월 개통 예정이었지만 일부 증권사들의 준비 미비로 3월로 연기됐다.

가동을 코앞에 두고 증권업계는 20일 저녁부터 23일 오전 증시 개장 전까지 공동으로 KRX와 차세대시스템 테스트에 참가한다.

KRX 차세대시스템 및 증권·선물시스템은 단순한 오차에도 금융시스템 마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 정합성을 정밀 검증한다.

총 8차례에 걸쳐 모의시장 테스트를 시행, 제대로 시스템이 작동하는지 체크하고, 전국 2천500여개의 증권선물사가 참여해 3회 테스트한다.

또 3천개 이상의 매매체결 시나리오를 만들어 체결결과가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고, 현행 시스템에서 발생한 실제 호가를 시스템에 입력해 동일한 체결결과가 나오는지 여부를 체크한다.

단 이 기간(3.20일 22:00~3.23 07:00)동안 현행 시스템이 멈추기 때문에 ▲CMA 직불카드를 이용한 출금업무 및 결제서비스 ▲증권사 홈페이지나 HTS를 이용한 서비스 ▲잔고조회, 은행이체 입출금, 사고신고, 예약주문, 종가조회 ▲휴대전화, ARS 서비스 ▲은행을 통한 자금이체 ▲CD기 입출금 서비스 등은 사용 불가능하게 된다.

◆바뀌는 새 시스템 문제는 없나

KRX가 4년여에 걸쳐 준비해온 차세대 서비스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오류 발생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입을 모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그동안 막대한 투자비용을 들여 꾸준히 준비해 온 만큼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말동안 전 증권사가 실전을 대비한 테스트를 진행하므로, 오류는 거의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만의 하나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3천개 이상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테스트한다 해도, 실제로 일어나는 거래 양태는 테스트보다 더 복잡할 수 있다는 것.

가동 첫날 문제가 없다해도 운영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문에 KRX와 증권사 전산팀들은 극도의 긴장상태로 가동에 대비하고 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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