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장인 안경률 사무총장은 10일 박희태 대표의 4.29재보선 출마여부와 관련, "이번 선거를 맞아 총력을 다해야 하는데 꼭 필요하다면 우리 당원들의 뜻을 모아 대표님께 출마를 건의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안 총장은 이날 SBS라디오 '이승렬의 전망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당원들의 뜻이 모아진다면 (박 대표가)힘들더라도 출마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아직 결론이 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표가 꼭 나가야 될 것이냐', '상대 당에서 어떻게 공천을 하느냐' 이런 것을 감안해서 전략적으로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총장은 4월 재보선 선거전략에 대해 "지난 미국 대선때 오바마 대통령이 운용했다는 마이크로 타깃팅을 수립할 것"이라며 "미세한 정책을 수립해 국민들에게 맞춤공약을 개발해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고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친이-친박간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경주 재보선 공천과 관련해 "어느 후보가 지역민이 가장 원하고 있는지, 또 나라 경제의 위기극복에 대해 누가 앞 장 설수 있고, 지역발전에 누가 크게 기여할 수 있는지와 당선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당협위원장 교체 논란에 대해선 "이번 선거를 계기로 상당히 정리가 될 것이고 또 복당한 인사, 의원들에 대해서도 당에서도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당협위원장과 의원들 사이에 서로 공생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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