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9개 도에서 고용률이 가장 낮았던 지역은 충청남도 계룡시, 가장 높았던 곳은 전남 신안군으로 조사됐다. 실업률은 경기도 하남시(4.3%)가 가장 높았다. 경기도에는 전국 158개 지역 중 실업률 상위지역 4곳이 몰려있어 수도권 근로자들의 심각한 고용불안 상황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지역별고용조사' 잠정결과 최저 고용률(48.3%)을 나타낸 곳은 육·해·공 3군 통합기지 계룡대가 위치한 충남 계룡시였다.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신안군(77.0%)이었다.
도내 고용률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전남이었다.
신안군은 전국 최고 수준의 고용률을 자랑했지만, 도내 최저 고용률을 보인 여수시는 53.5%에 머물러 도내 격차가 23.5%포인트에 이르렀다. 반면 제주도(2.1%포인트)와 경기도는(13.0%포인트)는 상대적으로 도내 격차가 적었다.
전국 77개 시 중 고용률 상위 지역은 경기도 화성시(65.2%), 경상북도 영천시(67.1%), 상주시(64.8%), 제주도 제주시(66.7%), 서귀포시(68.8%) 등이었다. 반면 강원도 동해시(51.6%), 태백시(50.9%), 삼척시(50.2%)와 경상남도 마산시(51.8%) 등은 상대적으로 고용률이 낮았다.
81개 군 중 고용률이 높은 곳은 전남 해남군(73.6%), 진도군(73.7%), 신안군(77.0%)과 경북 군위군(75.8%), 청도군(75.3%) 등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강원도 철원군(57.2%), 고성군(59.0%), 충청북도 청원군(57.5%), 충남 연기군(53.8%), 경남 함안군(59.0%) 등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9개 도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도 하남시(4.3%)였다. 충남에서는 아산시(3.5%), 경남에서는 진해시(4.0%)가 실업률 상위 지역으로 꼽혔다. 전국 시, 군을 포함한 158개 지역 가운데서는 경기도 내 4개 시(광명 4.1%·안산 3.7%·하남 4.3%·용인 4.1%)의 실업률이 상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만 표본가구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 1일까지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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