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위성 2기, 시베리아 상공서 충돌 사고

대형 통신위성 두 기가 사상 처음으로 우주궤도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11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인용 보도했다.

NASA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10일 시베리아 상공 800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지난 1997년 쏘아올린 이리듐 상용 위성과 1993년 발사된 러시아 위성이 충돌한 것. 이번 사고로 다량의 구름 잔해가 발생했으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경미한 위험 상황이 초래됐다고 NASA 측이 밝혔다.

일단 NASA는 이번 사고 여파가 ISS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위성 충돌 지점은 ISS 궤도보다 430km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NASA는 또 이번 충돌 사고에도 불구하고 오는 22일 발사 예정인 우주왕복선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