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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출마 두고 민주당 '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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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정동영 큰 실수"에 정동영측 "정세균 들러리 말라"

4월 재보선에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전주 덕진에 출마할 지를 둘러싸고 민주당이 갈등에 휩싸이고 있다.

최근 민주당에서는 비호남권과 재선 386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 전 장관의 전주 덕진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 터져나오고 있다.

최근 대변인을 사퇴한 최재성 의원은 8일 기자오찬을 열어 "정 전 장관이 큰 실수를 하는 것"이라며 "개혁공천을 해야 한다"고 정 전 장관이 가장 껄끄러워 하는 개혁공천론을 공론화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찬에 이어 9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도 "민주당이 단순히 보궐선거에서 이기는 것만이 아니라 분명히 야당으로서 또 집권할 수 있는 가능성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이겨야 된다는 명제와 공천 자체가 주는 국민들과의 약속이 있어야 하므로 이번에는 개혁공천을 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지적이자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 전 장관의 경우 적어도 당내 합의를 전제하지 않고서는 복귀에 무리수가 있다"며 "일반적인 공천 절차를 만약에 진행한다면 오히려 정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동작구 지역위원장이라는 점에서 결격이 있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러자 정 전 장관 측인 김영근 공보특보는 '최재성 씨 발언에 대한 반박글'을 통해 "정세균 대표 대세몰이의 들러리가 되지 마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 특보는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치고 대선 때 열심히 선거 운동했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 못 받다"며 "당이 어려울 때 당의 화합과 지지자 결집에 기여하기는 커녕 팔짱끼고 있었던 사람은 대선 패배의 원인을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고 공격했다.

그는 "'생각해서 판단하겠다'고 한 사람을 두고 봐야지 왜 이리 난리냐. 386 출신의원들은 뭐가 그리 두려워서 그러느냐"고 말했다.

김근태 전 의원 계파 역시 전주 완산갑에 출마 중인 장영달 전 의원의 공천 문제 때문인지 정 전 장관의 공천에 너그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GT계 출신인 한 의원은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에 대해 개혁공천 운운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정동영, 장영달이 출마한다고 개혁공천이 아니라 다른 이들이 출마하면 개혁공천이냐"라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세균 대표는 이날 전북 출신 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11일에는 전남 출신 의원들을 만날 예정이어서 자연스럽게 정 전 장관의 거취에 대한 문제가 나올 듯 보인다.

또한, 386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개혁과 미래를 위한 모임'이 이날 회동을 갖고, 10일에는 민주연대도 회의를 열어 입장을 정리하는 등 당내 계파들의 모임이 이어지고 있어 4.29 공천 결과 민주당이 심각한 계파 갈등에 휩싸일 가능성도 상당해 보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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