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이 올초부터 끌어온 2억3천만달러 규모의 베네수엘라 전자주민
카드 수주계약건의 공식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주가에는 선반영
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19일 현대정보기술 김선배 대표가 출국길에 오르면서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베네수엘라측과 전자주민카드 수주계약을 체결할 것"이
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 1월부터 현대정보기술에 지속적으로 'BUY'를 추천해온 현
대증권은 이번 베네수엘라 수주건은 2천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장기 주가
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컨소시엄이 수주한 베네수엘라 전자주민카드는 베네수엘라 내부 법무부
가 세계 최초로 국가 단위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체 프로젝트 규모는 5
억9천만달러다. 이 가운데 현대컨소시엄이 수주한 1차 사업규모는 전체 사
업의 절반 가량인 2억3천만달러.
현대증권 이시훈 연구원은 "현대정보기술이 예상하는 마진은 7%선이며, 수
익성 부분은 개발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어 현재로서는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정우철 연구원은 "컨소시엄의 주도권은 현대정보기술이 쥐고 있으
나 수익성 부문은 아직 알 수 없다"며 "주가 흐름은 일단 긍정적일 것"으
로 내다봤다.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은 19일 종가 7천630원인 현대정보기술의 적정주가를 8
천원선으로 봤을 때 '오를 만큼 올랐다'며 대형 프로젝트 수주건이 주가에
반영됐음을 시사했다.
지난 18일 현대정보기술의 주가는 베네수엘라 전자주민카드 수주가 임박했
다는 소식으로 지난주 이틀 연속 상한가에 이어 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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