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리메이크왕' 로이 리, '2008 다리 어워드' 수상

'시월애(레이크 하우스)' '엽기적인 그녀(마이 새시 걸)' '장화홍련(디 언인바이티드)' 등 할리우드에 한국영화 리메이크 붐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인 한국계 제작자 로이 리(Roy Lee)가 한국과 미국의 문화 산업 교류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8 다리 어워드'(2008 Dari Awards) 올해의 인물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다리 어워즈'(Dari Awards)는 한국 문화콘텐츠의 미국시장 진출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개인이나 회사에게 주는 상이다.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가이'로 유명한 로이 리는 한국영화 뿐만 아니라 '링'(2002년), '그루지'(2004년), '디파티드' (이상 2006년) 등 수많은 아시아권 영화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작업에 관여해 왔다.

한편 '올해의 미디어상'으로는 LA한국문화원이 제작한 테이스트 오브 코리아(Taste of Korea)를 방영해 미국사회에 한국음식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KOCE-TV PBS 방송국이, '올해의 기업상'은 최근 코리아 전담팀을 구성해 한국 문화산업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는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가 각각 선정됐다.

'다리 어워드'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와 LA한국문화원 주최로 10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각) LA코리아센터에서 미국의 유명 TV드라마 '히어로즈'의 제임스 카이슨 리의 사회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