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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접점찾던 여야…선진당 '격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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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민주, 한나라 2중대 발언 사과하라"…민주 "왜 하냐"

5일 내년도 예산처리 문제를 놓고 국회가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오는 12일 처리로 '접점찾기'에 근접했지만 또 다시 변수에 가로막혔다.

자유선진당이 한나라당의 예산안 9일 처리 입장에 동조하자 민주당이 선진당을 향해 "한나라당의 2중대" "들러리 정당"이라고 발언한 것이 문제가 됐다.

예산안 처리를 두고 여야가 대치가 극단으로 치닫자 김형오 국회의장은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회동을 통해 12안을 내놓았고, 이후 여야는 이날 오후 3시 3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담에서 이 중재안을 놓고 타협에 나서기로 했다.

국회 운영위원회의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 나서기 위해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병석 정책위의장,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자유선진당 류근찬 정책위의장과 박선영 대변인니 자리를 먼저 함께했다.

회담 전 이 자리에서 선진당 박 대변인은 민주당 서 원내수석에 "한나라당의 2중대에 대한 말은 사과를 해야 한다"며 "어떻게 그럴게 말할 수 있느냐"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서 수석은 "무슨 사과를 하느냐"고 말을 받았다 이 때만 해도 박 대변인은 웃음을 곁들여가면서 민주당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등 분위기는 부드러웠다.

하지만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도착한 직후 바로 시작된 비공개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선 이 문제로 고성이 오갔다.

박 대변인은 "한나라당 2중대라고 어떻게 그럴수 있느냐", "당장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민주당측에서는 "사과는 무슨 사과냐"고 맞섰다. 원내대표 회담이 열리고 있는 운영위원장실 바로 옆방에서 대기하고 기자들에게도 들릴 정도도 박 대변인의 목소리는 격앙돼 있었다.

민주당과 선진당간 말싸움 과정에서 홍 원내대표도 고성을 지르는 등 원내대표 회담은 순간 싸늘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결국 선진당은 원내대표 회담 도중 퇴장했고, 현재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선진당 류근찬 정책위의장은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정식으로 사과하기 전까지 협상살 수 없다"며 한나라당을 향해서도 "예산안 처리를 9일에 해야지 172석을 가진 한나라당이 민주당에 질질 끌려다니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선진당은 9일 예산안 처리를 해야 한다며 '12일 중재안'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서 원내수석은 선진당의 사과요구에 대해 "2중대를 2중대라고 하는데 무슨 사과냐, 사과하지 않겠다"며 "선진당의 (예산안에 대해)합의하고 말고는 의미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김 의장의 '12일 중재안'에 대해 한나라당 김정권 원내대변인은 "(여야간)합의가 된 것은 없고 본회의 직후 의원총회를 통해 의사를 물어봐야 할 것이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종부세 등감세법안은 기획재정위에서 의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원내대표회담에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 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 박병석 정책위의장 등이 남아 '12일 중재안'에 대해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고, 한나라당은 의원총회 이후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일단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2일 처리'에 어느 정도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고, 선진당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에도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분위기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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