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담보대출, 신용대출, 유상증자 등 회사 유동성 위기를 완화시키기 위한 금융지원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 이동근 성장동력실장은 5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윤호 장관의 '정부차원 하이닉스 대책마련' 관련 언급에 대해 "정부가 직접 개입하기보다, 채권단의 움직임에 공조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하이닉스 채권단은 회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신규자금 대출 등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장 무너질 위기에 처한 대만의 D램 기업이나 독일 키몬다에 비해 하이닉스는 유동성이 크게 양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의 하이닉스 지원 검토는 수개월 후 나타날 수 있는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차원이며, 현재 하이닉스의 경영이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동근 실장은 "메모리반도체 시황이 언제 회복될 수는 알 수 없지만,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갑자기 사라지는 건 아니다"라며 "현재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감안하면 1~2년 뒤 국가 간 메모리반도체 경쟁에서 크게 앞서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대만의 현지기업 지원과 관련 "우리나라는 전체 산업에서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반면, 대만은 반도체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잡아서 '버티기'에 나서고 있다"며 "현지 D램기업들의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버티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해외 경쟁사 중 5~10% 점유율을 지닌 기업 한 곳만 무너지면, 메모리반도체 경기는 금방 되살아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해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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