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장추천위원회가 13일 신임 사장 공모를 마감하고 헤드헌팅사를 통해 추천 받은 후보자를 병행 심사하고 있는 가운데, 10대 KT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KT 노동조합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 노동조합 집행부가 미는 기호1번 김구현 후보 ▲민주동지회 소속의 기호 2번 조태욱 후보 ▲희망연대의 기호 3번 정흥곤 후보 ▲녹색희망의 기호 4번 최장복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구현 후보는 현 지재직 위원장(8대, 9대 노조위원장)과 같은 계열이고, 조태욱 후보는 180여명의 직원이 가입해 있는 민주동지회 소속이다.
희망연대 정흥곤 후보는 지재식 위원장의 8대 위원장 시절 노조부위원장(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최장복 후보는 이동걸 노동부 장관정책보좌관의 한국통신 노조위원장 시절인 7대 집행부 때 조직처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는 이창환 전 KT충북본부 노조위원장(한나라 충북도당 노동위원장)의 지지도 받고 있다.
KT 노동조합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은 고용안정"이라면서 "전임 사장이 구속된 상황에서 위기 의식이 크며, 사장이 누가 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의 10대 노조위원장 선거는 오는 12월 3일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되며, 1차 투표시 최다 득표자가 50%미만이면 2차 투표를 하게 돼 있다. 하지만 1차투표가 끝난 10일 이내에 2차 투표를 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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