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송 중인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역으로 분한 김명민의 벨소리인 '베토벤 바이러스'가 게임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2000년 겨울 '펌프(Pump it up)'게임을 제작한 안다미로의 음악팀 '반야(Banya)'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8번 비창 3악장을 편곡한 곡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후 본 곡은 인기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다양한 유닛의 효과음이 포함된 배경음악으로 인기를 끌었고, 불가리아 출신의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카리로바 디아나 본체바’의 연주 앨범으로 출시되기도 하였다.
또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8번 비창 3악장은 온라인 리듬액션 게임 '오투잼'의 인기곡 'V3'로도 편곡되어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듯 클래식이 지루한 음악이라는 편견을 깨며 보다 다양하게 대중들의 가슴속에 살아숨쉬는 고전으로 인기를 거듭함에는 게임이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게임은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성장 동력으로 입지를 공고히하며, 문화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게임과 클래식의 만남은 시너지를 발휘하며 공생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리듬액션게임 '오투잼'은 단순히 게임을 즐기며 귀를 즐겁게하는 기능으로의 음악을 넘어 직접 연주자가 되어 바흐, 모짜르트, 베토벤과 만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오투잼'에서 서비스되는 366곡 중 66곡이 클래식을 원곡으로 한 음악이다. 이용자들은 테크노, 하우스,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장르로 편곡된 클래식 음악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과거 피아노를 통해 자주 연주하곤했던 '젓가락 행진곡' '멘델스존의 결혼행진곡'등을 키보드로 연주하며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을 익힌다.
나우콤 정순권 PD는 "세기를 거쳐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오투잼이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곡들로 대중들이 보다 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매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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