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LG, 동양제철화학 등 대기업들이 향후 3~5년 내 '그린에너지' 분야에 8조원의 거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일 지식경제부는 청와대에서 열린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서이 주요기업들의 이같은 투자의지와 사업계획을 보고했다.
보고에따르면 동양제철화학은 오는 2010년까지 폴리실리콘 분야에 2조2천500억원을 투자,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는 2010년 연간 2만6천5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하이브리드 및 수소연료전지차, '그린카(Green Car)' 기술개발에 향후 2조4천억원을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LG는 오는 2012년까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분야에 9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풍력, 연료전지,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등 분야에 오는 2012년까지 6천700억원, 이후 3천400억원 등 약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GS칼텍스는 2015년까지 연료전지, 바이오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1조2천억원을, 포스코는 오는 2011년까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개발에 2천억원 이상을 각각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삼성전자가 태양광 관련 초기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그린에너지 분야 투자금액은 향후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현재 일본,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이 주요 그린에너지 시장에서 60~80%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과 우리나라의 점유율이 적잖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경부는 이번 발전전략으로 태양광 등 9대 중점분야에서 지난해 기준 1.4%였던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이 오는 2030년 13%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린에너지 산업은 세계적으로 거대 규모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캠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는 지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태양광 등 8개 그린에너지 분야의 2030년 세계 투자 규모가 7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조사기관 클린에지(Clean Edge)는 그린에너지 시장이 향후 10년 간 연평균 15.1%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경부는 "그린에너지 산업는 지난 2000년대 초반 'IT 혁명기'(성장률 17%)에 비견될 만큼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그린에너지 산업의 경제성이 확보되면 다른 산업도 청정해지고, 그 효과가 사회·문화적 변화로 이어지는 '폭포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권해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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