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는 19일(현지시간) MSCI 지수의 변경된
산출 방식에 입각한 예비지수의 편입비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EMF(신흥시장)지수에서 종전에 11.5%이던 편입비중이
14.8%으로 크게 확대됐다.
이는 11.0%에서 15.3%로 늘어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두번째로 편입비
율이 증가한 것.
실제로 외국인들은 지수산출방식을 앞두고 한국의 수혜를 예견한 듯 지난
18일 한국시장에서 2천억원 어치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해 지난 2일 이후 가
장 많은 순매수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MSCI지수는 전세계적으로 3조5천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 구성시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지수다.
이번에 MSCI가 지수산출방식을 변경하는 것은 '프리플로트'(Free-float)로
불리는 실질적인 유통주식 비율을 감안, 지수편입 비중을 따지는 것이 바람
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프리 플로트 방식이란 현재 '실질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주식물량을 기준으
로 그 비중을 지수산출에 반영시키는 방법. 예를 들어 한 기업의 발행주식
이 200만주라고 해도 시장에서 유통되지 않는 대주주의 지분율이 60만주라
면 이 기업의 주식을 140만주라고 계산하는 것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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