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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9월 위기설 걱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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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야 할 금액 1천억달러 많다" 일축

청와대는 31일 한국 경제가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이른바 '9월 위기설'과 관련, "일부 과장된 측면이 있고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실물위기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갑자기 고꾸라지지는 않는다"면서 "현 시점에서 위기설을 부풀리는 것은 맞지 않다. 우리가 줘야 할 금액과 받아야 할 것을 비교하면 1천억달러 정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9월 위기설의 배경은 단기외채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외환보유고가 충분치 않아 97년 외환위기처럼 대외지불 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것"이라며 "이같은 우려는 과장된 것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되고 있는 단기외채 중 1천400억-1천500억 달러가 우리가 실제로 부담해야 할 순수외채라기 보다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발생한 것이 상당수"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8.21 부동산 대책'에 대해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다시 올라가는 일만은 절대 없어야 겠다는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소위 '세금폭탄'이라는 수단으로 수요를 제어하겠다는 쪽보다는 공급을 충분히 해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 미분양 해소책과 관련, "건설업계에 돈을 빌려 준 저축은행들이 몇 곳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정책 차원에서 별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면서 "향후 세제대책이 나오면 건설업계와 은행들에 상당한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각종 민생법안의 국회 처리 지연문제와 관련, "경제라는 게 서서히 움직이기 때문에 시행이라도 빨리 하는 게 중요한데 (국회가)반 년 이상을 까먹어서 중요 정책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김영욱기자 ky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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