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솔루션 업계, '서비스'로 새로운 승부수

그 동안 솔루션 영업에 주력해 왔던 검색솔루션 업체들이 서비스에 눈을 돌리면서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서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와이즈넛, 솔트룩스가 '개인화 포털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다이퀘스트도 블로그 검색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검색솔루션 업체들의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솔루션 업체들의 이같은 서비스 경쟁은 웹 2.0 시대를 맞아 정보를 단순히 '검색'하던 것에서 탈피, 개인화된 맞춤형 검색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또 최근 기업용 검색솔루션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데다, 공공기관의 프로젝트 발주가 줄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무엇보다 솔루션이 아닌 서비스로 형태를 전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자는 의지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는 서비스"…새 비즈니스 모델 찾기 '분주'

코리아와이즈넛(대표 박재호 www.wisenut.co.kr)은 오는 10월 개인화 포털 서비스인 '아이진'을 정식 오픈한다.

아이진은 개인이 필요로 하는 정보의 접근성을 높여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개인화 서비스.

웹페이지 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만 오려 위젯으로 만들 수 있고, 스크랩과 공유 기능도 강화됐다.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엠파스 등 30여개 사이트에 대해서 로그인 베이스의 콘텐츠 스크랩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관심 커뮤니티의 새 글, 메일, 뉴스, 플래시게임, 동영상, 날씨정보, 쇼핑몰 사이트, 영어사전, 메모, 라디오 등을 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코리아와이즈넛 박준연 과장은 "스크랩된 콘텐츠들은 코리아와이즈넛의 검색엔진 서치 포뮬라-1에 의해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다"며 "현재 2차 베타서비스를 거쳐 서비스 안정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향후 블로그 등 개인사용자를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솔트룩스(대표 이경일 www.saltlux.com) 역시 시맨틱 기술을 적극 반영한 개인화 포털서비스 '아울림'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림은 사회적 이슈간 연관성을 분석해 토픽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는 '토픽 검색 서비스'가 특징. 정보간의 관계를 시각화된 맵으로 보여줘, 사용자가 토픽에 관한 새로운 이슈를 파악 할 수있다.

솔트룩스 안준형 그룹장은 "아울림은 이슈들의 관계와 중요도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시각화해 원하는 정보에 접근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라며 "조만간 베타서비스를 실시하고, 사용자 의견을 수렴해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이퀘스트(대표 강락근 www.diquest.com)도 최근 블로그 사용이 급격히 늘면서 블로그 검색에 특화된 B2B용 검색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자연어 처리기술과 대용량 검색기술을 바탕으로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

다이퀘스트측은 "블로그를 주 검색대상으로, 1천만건 이상 처리가 가능한 대용량 처리기술과 검색 결과를 유관 영역별로 제시하는 클러스터링 검색기술 등을 활용, 이용자가 원하는 특화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며 "서비스 시기는 하반기나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