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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사원행동' 양승동 대표 "MB정부 방송 장악기도 KBS만의 문제 아니야"(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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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이하 사원행동) 공동대표 양승동 KBS PD협회장은 정연주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의결한 KBS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이사회 해체를 촉구했다.

양 협회장은 11일 오후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이사회 결정은 무효다. 당장 13일 열릴 이사회 저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양 협회장은 이어 "KBS 이사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11일) 정연주 사장의 해임절차를 최종 밟은데 이어 오는 13일 오후 4시쯤 이사회를 열고 차기 사장을 논의할 예정이다"며 "사원행동은 이날 이사회 저지투쟁과 함께 현 이사진 해체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원행동 출범 취지에 대해서는 "사원행동은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기도에 더 이상 침묵하거나 방조하지 않기 위해 구성됐다"면서 "사원행동이 투쟁의 중심축이 돼 이명박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기도를 막아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각 언론단체, 방송사 등과의 연대 계획에 대해서도 "정부의 방송사 장악기도는 KBS만의 문제가 아니다. 시장경제논리를 표방해 방송계 구조를 개편하려 한다"면서 "검찰이 MBC PD수첩 압수수색을 한다면 사원행동도 당장 달려가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또 "현 정부는 KBS를 비롯해 MBC, YTN 등 방송사의 공영중심 시스템을 민영중심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며 "각 언론단체, 방송사들과의 연대 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KBS 노동조합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노동조합이 이사회 결정 원천 무효를 선언 하는 등 우리(사원행동)와 목표를 같이 한다면 함께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뒤에서 이사회와 협상을 벌인다면 함께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다행히 목표를 같이 한다면 노조가 주요 투쟁 동력이 돼 앞으로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며 "노조와는 계속해서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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