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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섬의 비밀', 캐릭터 안에 스타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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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은 일일쇼핑 구매부 직원들이 단체로 조난당해 무인도에 갇히면서 겪는 극중 인물들의 좌충우돌 체험기를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크크섬의 비밀'은 한국판 '로스트'를 지향하고 있는데 미국 드라마 '로스트'보다 유쾌하고 가볍다. 그러나 '거침없이 하이킥' 제작진이 다시 뭉친만큼 캐릭터 한명 한명은 살아있다. 꼼지락 꼼지락 살아 있는 캐릭터 속 스타일을 엿봤다.

똑부러지는 카리스마 김부장 by 김선경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던 김선경이 '크크섬의 비밀'의 노처녀 상사 김부장으로 돌아왔다.

김부장은 직장에서는(어디까지나 직장내에서다) 리더십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여자 상사이지만 남자 문제 혹은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서는 겁 많고 엉성한 노처녀로 본색을 드러낸다. 회를 거듭할수록 실수가 잦고 많은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

더욱이 연적 채민영의 말에 발끈해하는 등 신과장과의 러브라인에 더욱 흥미진진함을 더해줄 예정이다.

때문에 김부장 역의 김선경은 극 초반 커리어우먼다운 세련된 스타일을 위해 셔츠를 고집한다. 새하얗게 세탁된 김부장의 셔츠를 보고 있으면 그녀가 얼마나 깐깐한지 한눈에 알 수 있다.

화이트 셔츠와 베스트 그리고 브라운 와이드 팬츠로 편안하면서도 시크함을 연출했다. 물론 가끔 뉴트럴한 베이지 컬러를 믹스함으로써 어딘지 허점많은 여성스런 모습이 내재돼 있음을 시사해준다.

정수리까지 끌어올린 포니 테일 헤어 스타일에 블랙 뿔테 안경까지 'B사감과 러브레터'의 노처녀 사감 선생을 떠올리게 한다.

야생에 강한 신과장 by 신성우

일일 쇼핑몰에서는 전혀 도움이 안됐던 낙하산 신과장이 크크섬에 와서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좀 어리바리한 듯 단순한 성격이 섬 생활에는 크게 도움이 되는 듯하다.

원체 '가오' 하나로 버티던 신성우인지라 이번 시트콤을 통해 보여지는 몸개그와 난무하는 소심하고 어벙한 표정들은 뒤로 넘어갈 만큼 재밌다.

올백으로 넘겨 묶은 머리에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가슴을 드러내는 화이트 슬리브리스에 골드 체인 목걸이나 가죽끈 목걸이를 매치한 극중 신과장은 겉으로는 매우 멀쩡해 보인다. 아니 매우 멋져 보인다.

사실 골드 체인 목걸이는 어둠속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는 검은 양복의 그분(?)들이 즐겨 착용하는 액세서리. 깊은 내공을 지닌 신성우에 의해 스타일리시한 아우라가 발산된다.

때문에 누가 봐도 남성다운 몸매와 섹시하기까지 한 그의 포스에 상충되는 몸개그는 많은 웃음을 준다.

하지만 누가 알았으랴. 겉으로만 멀쩡해 조이는 소심, 어리바리 신과장이 야생에서 보여주는 남성미가 숨어있음을. 아무나 할 수 없는 골드 체인 목걸이의 비밀, 드라마가 무르익어가면서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임에 틀림없다.

유치찬란 초딩 윤대리 by 윤상현

유치한 '초딩' 캐릭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윤대리 윤상현. 사실 그는 전작들에서 유약하거나 악역으로 시청자들에게는 독한 이미지를 남기고 있는 터였다.

때문에 크크섬에서 보여주는 윤대리의 유치찬란함과 순진하게 팔짝팔짝 뛰는 모습이 훨씬 더 강렬하게 다가온다.

사실 윤상현은 남자답지 않는 고운 외모와 초롱초롱한 눈빛을 지닌 순수한 외모를 지니고 있다. 더욱이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표정은 누구도 거부할 수 없을 만큼 자극적이다. 그래서 그는 날카롭게 커팅된 테일러드 수트를 입더라도 강한 남성미보다는 잘 자란 부잣집 도련님 이미지를 풍긴다.

크크섬에서 말썽만 일으키는 초딩(?) 수준의 윤대리답게 붉은색 깅업체크 슬리브리스로 유머러스하게 연출했다.

그리고 루즈한 핏의 후드 티셔츠와 유머스러스한 타이포 그래픽이 돋보이는 티셔츠 등으로 극중 이미지를 잘 살려낸다. 하지만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웨이브 헤어와 살짝 쉐이빙이 덜 된 듯한 수염이 남성스러워 보인다.

새침떼기 큐티걸 이다희 by 이다희

새침하고 도도한 서울 깍쟁이 이다희. 전형적인 코스모폴리탄인 그녀는 크크섬에 가서 조차도 화려한 트로피칼 프린트의 선 드레스에 머플러로 멋을 냈다. 꿈 같은 전원생활에 대한 환상속에서 아직 헤매고 있는 듯하다.

그런 그녀가 실연의 아픔을 겪으며 크크섬 생활을 시작, 겉으로는 화려하고 당차 보이지만 여리고 약한 마음을 간직한 귀여운 이미지로 남성들의 보호 본능을 자극한다.

이마를 시원하게 드러내고 풍성하게 만든 업 스타일의 헤어가 여성스러움에 방점을 찍는다. 또 작은 큐빅 액세서리를 이용해 큐티걸 스타일을 완성했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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