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日 관방 발언, 대응가치 없다"

국무총리실은 30일 한승수 국무총리의 독도 방문과 관련,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관방장관이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대응할만한 가치를 못 느낀다"고 밝혔다.

김왕기 공보실장은 이날 "어느 나라든 국무총리가 자국 영토를 방문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로 이에 대해 누가 뭐라고 하는 것은 그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본다"면서 "더 이상 공식적으로 대응할 만한 가치를 못 느낀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도 이날 오전 "우리 총리가 우리 땅에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일축했다.

앞서 29일 한 총리는 역대 국무총리 가운데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우리의 땅이자 영토"라고 천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마치무라 장관은 "기본 입장은 한일 관계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차분하게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것"이라며 "차이를 부각시키기 위한 그러한 행동은 그다지 적절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