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블루레이플레이어 시장에 본격 가세한다.
LG전자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는 21일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3분기 중 블루레이를 지원하는 독립 플레이어와 PC용 내·외장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그동안 블루레이와 HD DVD를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 플레이어만을 개발·출시해왔다. 그러나 표준규격 싸움에서 HD DVD를 지원했던 일본 도시바가 지난 2월 사업 철수를 선언하면서, LG전자 역시 두 규격을 동시 지원했던 사업전략에 변화를 줘야했다.
LG전자는 3분기 중 블루레이를 단독으로 지원하는 독립 플레이어를 회사 차원에서 처음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PC용 내·외장 블루레이 플레이어 제품군도 다양화한다. 외장형 제품은 두께를 줄인 슬림형 모델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 디지털미디어(DM)사업본부는 2분기 글로벌 기준 1조2천195억원의 매출과 1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비수기 영향으로 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6.9%, 2.1%가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 분기 166억원보다 줄었지만 5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2분기 미국시장에서 셋톱박스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노트북용 DVD 플레이어 판매 역시 강세를 보이면서 광디스크드라이브(ODD) 부문 세계 1위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환율 변동으로 내수시장에서 PC 수익성은 악화됐다.
LG전자 DM사업본부는 3분기 경기침체 속에서 구매효율 극대화 등 위기관리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이 본격 출시하는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3분기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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