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회사내 전산시스템을 관리하는 IT 본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다. KT프라자(옛 전화국)의 고객 서비스 업무를 외부 업체에 일괄 위탁키로 했다.
KT는 2일 노동조합과 조직분리 등과 직원의 이동 및 재배치에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KT 관계자는 "IT본부 분사를 위해 법인설립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키로 했다"며 "최종적인 분사 결정은 이사회에서 이뤄질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KT의 정기 이사회는 오는 7월말 개최될 예정이다. KT 내부에서는 8월 말 신설법인이 설립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IT 부문에서 분리되는 회사는 KT의 시스템 운용 및 유지보수(SM) 사업을 맡게 된다. 하지만 향후 시스템통합(SI) 사업에도 진출해 사업 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KT의 금융 IT 부문 자회사인 KTFDS와 통합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KT에 따르면, 직원들 가운데 본인의 희망에 따라 신설법인으로 이동하되 잔류 희망자에 대해서는 별도 노사합의를 통해 재배치 및 직무전환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이 회사 IT본부에는 전국의 전산센터 등에서 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KT 플라자 근무 직원의 경우 기업고객컨설팅(ITC)분야로 재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재배치 및 교육사항은 별도 노사협의를 가지기로 했다.
KT의 IT부문 분사는 기업 구조개선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향후 KTF와의 합병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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